[인생 한 컷] 단양군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국내 최대 사찰과 울창한 숲이 조화 이뤄
첩첩산중인데도 가을 겨울이면 사람들이 몰리는 절이 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북서쪽 자락,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다. 국내 사찰 중 가장 큰 규모와 험한 주위 산세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사진 명소로 꼽히고 있다.
산지에 지은 절이야 흔하지만 건축면적이 1만5,014㎡(4,500평)인 구인사의 위용은 독보적이다. 50여 동 건축물이 해발고도 600m의 협곡을 따라 촘촘히 들어서 누리꾼 사이에서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기도 한다. 지형으로 인해 건물을 넓게 펼치지 못했지만 덕택에 특유의 밀도 있는 풍경이 이뤄졌다. 길게 줄지은 사찰 양옆 비탈의 울창한 산림은 풍경에 신비감을 더한다.
구인사 전경사진을 촬영하려면 드론이 안성맞춤이다. 사진 명소로 유명해진 이후 잦아진 드론 비행에 번잡해지면서 절 곳곳에는 ‘경내 드론 비행 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하지만 협곡 사이로 사찰 건물이 줄지은 최고의 구도를 잡으려면 오히려 구인사 바깥에서 촬영해야 한다. 스님의 수행을 방해하면서 경내에서 드론을 날릴 이유가 전혀 없다.
국내 최대 사찰과 울창한 숲이 조화 이뤄
충북 단양군 구인사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
첩첩산중인데도 가을 겨울이면 사람들이 몰리는 절이 있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북서쪽 자락,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다. 국내 사찰 중 가장 큰 규모와 험한 주위 산세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사진 명소로 꼽히고 있다.
산지에 지은 절이야 흔하지만 건축면적이 1만5,014㎡(4,500평)인 구인사의 위용은 독보적이다. 50여 동 건축물이 해발고도 600m의 협곡을 따라 촘촘히 들어서 누리꾼 사이에서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기도 한다. 지형으로 인해 건물을 넓게 펼치지 못했지만 덕택에 특유의 밀도 있는 풍경이 이뤄졌다. 길게 줄지은 사찰 양옆 비탈의 울창한 산림은 풍경에 신비감을 더한다.
구인사 전경사진을 촬영하려면 드론이 안성맞춤이다. 사진 명소로 유명해진 이후 잦아진 드론 비행에 번잡해지면서 절 곳곳에는 ‘경내 드론 비행 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하지만 협곡 사이로 사찰 건물이 줄지은 최고의 구도를 잡으려면 오히려 구인사 바깥에서 촬영해야 한다. 스님의 수행을 방해하면서 경내에서 드론을 날릴 이유가 전혀 없다.
구인사 정문 ‘천왕문’ 바깥에서 촬영드론을 이륙시켜 최대한 사찰 건물이 일렬로 보이는 위치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통상 천왕문에서 산림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상공에 드론을 띄워야 한다. 구인사에서 가장 높은 대조사전과 비슷한 고도까지 드론 고도를 상승시켜야 사찰 건물이 서로를 가리지 않는다.
구인사 풍경의 절정기는 한겨울이다. 특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구인사의 설경은 신비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드론이 없더라도 천왕문 위, 대조사전 마당 등 지상에서도 색다른 사진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으니 낙심하지 말자.
구인사의 정상격인 대조사전 마당에서 촬영한 경내 모습. |
구인사의 정문인 천왕문에서 촬영한 경내 모습. |
단양=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