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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의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 충칭 임시정부에서 읽은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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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상회와 허만정, 그리고 이교재
김기찬 프레지던트대학교 국제총장, 세계중소기업학회 의장

김기찬 프레지던트대학교 국제총장, 세계중소기업학회 의장

중국 서남부, 장강과 가릉강이 만나는 분지 도시 충칭은 천당보다 가기 힘든 요새였다. 충칭은 삼국지의 촉나라, 유비와 제갈공명의 무대다. 산악 지형이 험해 “촉도난(촉으로 가는 길은 천당보다 어렵다)”이라 불렸다. 1938년 중일전쟁 당시 국민당 정부가 이곳을 임시 수도로 삼은 것도,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옮겨오고 우리 광복군이 이곳에서 창설된 것도 바로 이 천혜의 방어 조건 때문이었다.

이곳은 또한 안개와 더위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 찜통더위 속에서 땀을 배출하기 위해 발달한 마라탕 문화처럼, 이곳은 삼국지 시대부터 환경에 적응하고 투쟁해 온 인간의 역사가 서려 있다.

이 험준한 산세가 어우러진 도시에 발을 디딘 것은 국제상공회의소 회의 기조연설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화려한 회의장에 서기 전, 나는 먼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자리 잡고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충칭의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단순한 과거의 유적이 아니라, 오늘의 K-기업가정신을 지탱하는 거대한 뿌리였다. 나는 1800년의 시차를 둔 두 개의 역사적 장면을 통해 그 뿌리를 확인한다.

1. 백범의 서재에서 만난 '삼국지'와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

충칭 임시정부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 책장을 살피다 '삼국지'의 표지를 발견했다. 고전을 사랑했던 김구 선생은 한학에 조예가 깊었고, 평소 '삼국지'와 '수호지'같은 역사서를 즐겨 읽었다.

'삼국지'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유비의 사람, 조조의 속도, 손권의 기회포착이라는 세 요소가 결합된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의 고전이다. 다시 말해, '유비의 사람+조조의 속도+손권의 기회=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이다.

특히 촉나라의 유비는 가난했고, 자본도 조직도 없었다. 그러나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의병을 일으켰고, 그 뜻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자 자원이 모였으며,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이 형성되었다. 유비는 오늘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을 자본으로 삼은 사회적 창업가였다.


김구 선생이 '삼국지'를 곁에 두었던 이유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임시정부를 이끌며 사람과 자원을 어떻게 모아 난세를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숨은 운영 코드를 찾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유비의 덕은 김구 선생의 통합력으로 이어졌다. 좌우 이념 대립으로 내부 붕괴 직전까지 몰렸던 임시정부를 끝내 지켜낸 김구 선생은, 인화와 포용으로 사람을 잃지 않았던 유비의 ‘사람 중심’ 리더십과 가장 닮아 있는 지도자였다.

2. 유비의 사람중심 리더십과 영안탁고

'삼국지'에는 대기업 조조에 맞서 돈도 조직도 없이 “나라와 백성을 구하겠다”는 뜻 하나로 출발한 촉나라의 청년 창업가 유비가 등장한다. 유비의 여정에서 충칭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그의 리더십이 가장 깊이 응축된 역사적 공간이다. 이곳은 유비가 제갈량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하며 생을 마감한, 유명한 ‘영안탁고’가 이루어진 장소다.

영안탁고란 문자 그대로 '영안이라는 곳에서 고아, 곧 아들 유선을 맡긴다'는 뜻이지만, 그 의미는 유언을 훨씬 넘어선다. 이는 군신 간에 무한한 신뢰와 완벽한 충성을 동시에 탄생시킨,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연결되는 공감 기반 리더십의 상징적 장면이다.


영안탁고는 삼국지 역사상 군신 관계의 가장 이상적이고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첫째, 유비는 자신의 혈통보다 신하의 능력과 인품을 더 높이 평가하며, 나라의 운명 전체를 맡기는 극한의 신뢰를 보여주었다.

둘째, 이 신뢰는 제갈량의 완전한 충성으로 응답되었다. 제갈량은 죽는 날까지 사사로운 뜻을 품지 않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유선을 끝까지 보필하며 오장원에서 과로로 생을 마칠 때까지 촉한을 위해 헌신했다.


이 점에서 충칭은 유비의 실패와 죽음의 공간을 넘어, 리더와 참모가 도달할 수 있는 신뢰 리더십의 최고 경지가 완성된 역사적 현장이다. 지정학적으로도 충칭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촉나라의 충칭은 장강 상류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로서, 오나라와 위나라 세력의 침입을 막는 동쪽 관문이자, 촉한의 수도 성도를 보호하는 전략적 완충지였다. 즉, 성도가 국가의 두뇌였다면, 충칭은 그 두뇌를 지켜낸 방패였다.

3. 역사적 평행: 유비의 의병 vs. 김구의 임시정부

"여러분, 삼국지의 유비가 도원결의를 맺고 의병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뜻만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군대를 먹이고 무장시킬 자본이 필요했다. 이때 역사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바로 장세평과 소쌍이라는 두 대상인의 등장이다. 말과 철을 다루던 이 거상들은 청년 유비의 '비전'과 '뜻'을 보고 막대한 금과 양마 50필, 강철 1000근을 과감히 투자했다. 즉, '미션이 있는 곳에 자본이 흐른다'는 벤처투자의 원형이 이때 탄생한 것이다.

1800년이 지난 일제강점기, 우리에게도 똑같은 구조가 있었다. 한쪽에는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겠다는 '독립운동'이라는 거대한 벤처프로젝트를 이끄는 김구와 임시정부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그 비전에 자본을 공급한 효주 허만정(GS)과 백산 안희제가 있었다.

유비에게 장세평과 소쌍이 있었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는 백산상회와 허만정, 그리고 이교재가 있었다.

자금의 생명줄: 백산상회와 효주 허만정

충칭 임시정부 청사 안에서 나는 1919년 발행된 빛바랜 '독립공채' 한 장과 마주 섰다. 영토도, 주권도, 세금 징수권도 없는 망명정부가 발행한 채권. 금융 관점에서 신용등급 '파산'이나 다름없는 이 종이를 누군가는 전 재산을 털어 샀다.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독립전쟁을 위한 눈물겨운 '국가적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이 자금의 흐름 중심에 백산상회와 민족자본가 효주 허만정이 있다.

1914년 부산에 설립된 백산상회는 겉으로는 곡물과 포목을 다루는 무역회사였으나, 실체는 국내 독립운동의 자금줄이자 연락 거점이었다. 허만정은 이 백산상회의 핵심 주주로 참여하여 자신의 부를 독립자금으로 세탁, 임시정부로 흘려보냈다.

학계 연구에 따르면 상해임시정부 수립 초기, 임정 재정의 약 60%를 백산상회가 감당했다고 한다. 허만정은 돈을 불리기 위해 투자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민족의 미래, 즉 국가와 교육과 독립에 베팅했다. 이익이 아닌 가치를 좇은 그의 결단은 오늘날 경영학이 말하는 ‘임팩트 투자’와 ‘ESG 경영’의 가장 숭고한 원형이다.

조직의 혈관: 죽헌 이교재

그러나 자본(피)만으로는 생명이 유지되지 않는다. 피가 심장까지 닿도록 하는 혈관이 필요하다. 허만정이 '자본'이었다면, 그 자본을 목숨 걸고 나른 '혈관'은 죽헌 이교재였다.

경남 진주 출신의 이교재는 단순한 독립운동가가 아니었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였다. 안창호 선생은 그를 신뢰하여 경상남북도 행정과 자금 책임을 총괄하는 '독판(현 도지사급)'으로 임명했다.

그는 비밀 행정망인 '연통제'를 진두지휘하며 국내의 자금과 정보를 상해로, 상해의 지령을 국내로 연결했다. 비록 그는 충칭 시대가 열리기 전인 1933년, 일제의 모진 고문 끝에 순국했지만, 그가 닦아놓은 신뢰의 도로가 있었기에 임시정부는 상해를 떠나 이곳 충칭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허만정의 자본과 이교재의 연결, 이 둘의 결합이야말로 ‘사회적 기업가정신’의 결정체였다.

4. 비즈니스 독립군 진주의 허만정과 이교재, 그 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한국경영학회는 남명 조식 선생의 고향인 진주를 ‘한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공식 선포한 바 있다. 진주 지역은 역사적으로 국가와 공동체의 위기 국면마다 책임 있는 실천이 분출된 공간이었다. 임진왜란 시기에는 의병이 일어났고, 조선 말기에는 의장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부자의 사회적 투자가 확산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자금 지원의 거점으로 기능했다.

이러한 역사적 토양 위에서 우연이 아니라 필연처럼 삼성·LG·GS·효성의 창업자들이 진주 지역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지수마을과 지수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연과 인연을 공유했으며, 그들의 창업 미션에는 공통적으로 사업보국과 애국애민이라는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보여준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책임의식과 철학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막스 베버가 자본주의 정신의 원류를 추적했듯, 나는 한국 기업가정신의 기원을 탐색하는 연구 여정 속에서 그 뿌리를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과 그 제자들로 이어지는 철학적 계보에서 찾았다.

특히 남명 조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진주 지수마을에는 약 600여 년간 터를 잡아온 진주 허씨 가문이 있었고, 이들은 경의사상을 일상의 삶과 경제 활동 속에서 계승해 왔다. 이 지역의 이교재 선생 또한 남명의 ‘의(義)’의 정신을 시대적 실천으로 전환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총 대신 자본을, 전선 대신 경제의 파이프라인을 쥐고 싸웠던 사람들이었다. 기업 활동을 통해 나라에 보답하고, 경제적 기반으로 독립을 준비한 이들은 20세기의 ‘비즈니스 독립군’이었다. 이렇게 해서 기업으로 나라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의 정신은 한국형 기업가정신의 핵심 가치로 정식화되었다.

5. 충칭 인사이트: 사람이 만드는 기업가정신의 도시, 문명은 ‘절실함’에서 탄생한다

돈도 조직도 없던 유비가 백성을 구하겠다는 뜻 하나로 사회적 창업을 시작한 곳, 촉나라의 무대였던 충칭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깊이 스며있는 도시다. 이곳은 이후 독립운동의 성지가 되었고, 오늘날에는 ‘세계의 공장’으로 변모했다. 충칭은 우리에게 “결핍이 어떻게 문명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살아있는 사례다.

첫째, 천당보다 가기 힘든 요새: 고립을 기회로 바꾼 절실함

충칭은 삼국지 속 유비와 제갈공명의 무대였다.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둘러싸여 당나라 시인 이백이 “촉으로 가는 길은 천당보다 어렵다”고 탄식했을 정도의 난공불락 요새였다. 그러나 토인비의 말처럼 문명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거친 산과 범람하는 강이라는 자연의 위협은 오히려 인간에게 생존을 위한 절실함을 심어주었다.

과거, 기원전 1세기 이 지역에서는 범람하는 강을 다스리기 위해 세계 최초 수준의 댐과 수리 시설이 축조되었다. 이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응전이자 문명의 출발점이었다.

현재에도 그 절실함의 DNA는 이어진다. 내륙의 고립을 돌파하기 위해 충칭은 유럽으로 향하는 주 100편 이상의 화물열차 노선을 개척했고, 오늘날 전 세계 노트북의 약 3분의 1을 생산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촉도난’의 험한 길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바꾼 힘은 인간의 의지였다.

둘째, K-기업가정신의 본질: 사람 중심의 AI, 즉 긍정 탐구

이러한 충칭의 역사는 K-기업가정신의 상징적 인물인 허만정과 이교재의 삶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이는 기술 AI 시대에 사람 AI의 정신을 가르쳐주고 있다. 바로 ‘긍정 탐구(Appreciative Inquiry)’다.

그들은 식민지라는 절망적 조건을 회피하거나 체념하지 않았다. 부정 대신 긍정, 문제 대신 가치를 선택했다. “나라가 망했다”는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독립을 이룰 것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붙들었다.

충칭의 사람들이 산을 뚫고 댐을 쌓아 문명을 만들었듯, 허만정은 자본으로, 이교재는 혈로와 네트워크로 ‘독립’이라는 문명의 토대를 열었다. 결국 위대한 기업가정신이란, 가장 결핍된 순간에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불가능한 길을 가능한 길로 바꾸는 개척의 역사다.

마치며: 2026년 새로운 시대의 사업보국을 향하여

이로써 우리는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 시작된 K-기업가정신의 거대한 뿌리를 확인했다. 첫째, 유비가 영안탁고를 통해 보여준 신뢰의 리더십과 백범 김구 선생의 통합 리더십이 겹쳐지는 현장을 보았다. 둘째, 미션이 있는 곳에 자본이 흐른다는 원칙 아래, 허만정 선생이 백산상회를 통해 공급한 독립자금과 죽헌 이교재 선생이 목숨을 걸고 연결한 조직의 헌신을 만났다. 셋째, 이들의 정신이 우연이 아니라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서 비롯된 진주의 '사업보국' 전통에 닿아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험난한 자연을 극복하고 문명을 일군 충칭의 역사가 우리에게 '절실함'과 '긍정 탐구'라는 혁신의 본질을 일깨워주었다.

"중국은 한국기업이 자신을 돌아보고 재정비하게 하는 거울이자,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기업의 체력과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 센터이며,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체력을 새롭게 뻗어나가야 하는 기회의 땅이다."

충칭의 안개는 걷혔지만, 그곳에 서린 정신은 여전히 선명하다. K-기업가정신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다. 공감으로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은 허만정의 결단, 조직에 힘을 실어주며 사람을 연결한 이교재의 실행,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임시정부의 투쟁.

이것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 확인한 K-기업가정신의 실체이자 위대한 유산이다. 이제 그 바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제2, 제3의 허만정이 되어 새로운 시대의 사업보국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저자 소개

김기찬 교수는 현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교의 국제총장이자, aSSIST 석좌교수,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이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회장으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대표 경영학자다. 기업가정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합한 사람중심 경영 철학의 선구자이자, K-Entrepreneurship의 세계화를 이끄는 학계·실무계의 권위자다.
서울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도쿄대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MIT 국제자동차프로그램(IMVP) 연구위원, 조지워싱턴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장,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사, 신남방정책 민간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정부 자문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에너지 등 대기업의 자문교수 및 현대모비스·홈앤쇼핑·킨텍스 사외이사 등 산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산학연 허브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윤경ESG포럼 공동대표, 한국인도네시아경영학회 회장으로서 아세안과의 경영교육 및 교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2018), '이토록 신나는 혁신이라니'(2019),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2015) 등이 있다. 다수의 국내외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기찬 프레지던트대학교 국제총장, 세계중소기업학회 의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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