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시장 대응...2027년 양산 목표
'배터리 3사'도 생산 라인 본격 확대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국내에 짓는다. 북미를 중심으로 날로 수요가 커지는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배터리 기업들이 수요가 예전만 못한 전기차 배터리 대신 ESS 시장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만큼 소재 기업도 ES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향후 생산량은 연간 최대 5만 톤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 라인을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LFP 양극재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배터리 3사'도 생산 라인 본격 확대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국내에 짓는다. 북미를 중심으로 날로 수요가 커지는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배터리 기업들이 수요가 예전만 못한 전기차 배터리 대신 ESS 시장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만큼 소재 기업도 ES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향후 생산량은 연간 최대 5만 톤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된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 생산 라인을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LFP 양극재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계기로 양극재 제품군을 다양화, 수주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성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LFP 배터리를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주행거리 확보에 불리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배터리 수명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최근 들어 ESS나 엔트리급 전기차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배터리3사 ESS용 사업 성과. 그래픽=이지원 기자 |
배터리 3사 LFP 전쟁 본격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SK온 제공 |
미국 ESS 수요 전망. 그래픽=이지원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도 ESS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LFP 생산 라인을 늘리는 등 새 전략을 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충북 오창공장에 국산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짓고 2027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도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SDI와 SK온 역시 미국 현지 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LFP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에 있는 삼원계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바꿔 내년 말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국내 ESS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이날 국회 이차전지 포럼이 주최한 'ESS 수요시장 활성화와 배터리 산업 성장 전략' 토론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은 "국내 생산 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해 ESS 공급망 관련 투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