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현재 공석인 차기 농림부 차관에 변 국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명쾌한 답변을 내놓은 변 국장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하면서 ‘인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차관으로 발탁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상 부처 차관은 1급 차관보나 실장급에서 승진하는데, 국장에서 곧바로 차관에 임명될 경우 파격 발탁이다. 농림부 차관은 지난 5일 강형석 전 차관이 부당한 권한 행사 등을 이유로 직권면직된 이후로 현재까지 공석이다. 변 국장은 지난 11일 농림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GMO 콩 수입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언급하자 자리에서 손을 들고 직접 구체적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변 국장은 GMO 콩의 수입 규모와 국내 생산량 등에 대한 질문에 “100만t” “8만3000t” 등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채유용 콩으로 두부를 만들지 않느냐”고 묻자 변 국장은 “식용은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어떻게 증명하느냐”고 묻자, 변 국장은 “기본적으로 Non-GMO로 입증된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변 국장을 부처별 업무보고의 모범사례로 꼽았다.
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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