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4.4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국중박 무료로 하면 격 떨어져”…이 대통령, 관람료 유료화 시사

중앙일보 강혜란.하남현
원문보기
“온 국민이 세금으로 관리비를 내주고 방문하는 소수가 혜택을 누리는 것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및 궁능(궁궐과 왕릉) 관람료 현실화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올해 6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중박 측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효과를 언급하면서 “관람객을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냐”고 물었다. 국중박 측은 최대 성수기 땐 안전관리가 우려될 정도라고 답했고,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내년부터 예약제 도입과 함께 유료화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진다. 귀하게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에도 지난 20년간 4대 궁 입장료가 1000~3000원으로 동결돼 온 점을 거론하면서 “설득 과정을 거쳐서 일부 현실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 중인 ‘종묘 인근 개발’과 관련해선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규제를 받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국가유산청은 종묘 개발 규제의 근거가 될 세계유산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8일 재입법 예고한다. 허민 청장이 “내년 3월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초고층 개발이 안 된다”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어쨌든 결론이 안 난 거죠”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수장고 유물 관리 문제’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종묘·경복궁 사적 이용’ 논란을 간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관리 상태가 사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모든 행정은 국민의 눈에 맞아야 한다.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특권층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강혜란·하남현 기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