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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 부담에 아이 덜 낳아…육아휴직, 다자녀에 영향

연합뉴스TV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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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에 비해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기피하고 있죠, 그 원인을 분석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분석해보니 거주지와 주택 보유 여부, 소득, 육아 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생애주기상 혼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남성 32세, 여성 31세를 분석해봤습니다.


1983년생이 32살이었던 2015년, 32살 남성 혼인 비율은 절반에 가까웠지만, 1991년생 남성의 경우 32살 시점에서 결혼한 비율이 네 명 중 한 명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31세 여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출산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는데, 출산율은 8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젊은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과거보다 기피할까.

통계를 분석해보니 높은 주거 비용과 소득, 육아 여건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집값 부담이 큰 수도권 거주자의 미혼, 미출산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습니다.


실제로 2020년 당시 수도권 32세 남성과 31세 여성의 미혼율은 각각 69.1%,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결혼 후 출산으로 넘어가는 비율 역시 수도권 거주자가 가장 낮았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을 보유했을수록, 또 상시 근로자일수록 3년 뒤 결혼이나 출산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통계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육아휴직 제도의 효과입니다.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는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3년 뒤 둘째 이상을 낳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은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다자녀로 이행이 더, 일관되게 더 높았어요. 그 부분이 상당히 정책의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

이번 통계는 처음으로 발표됐는데, 데이터처는 매년 통계를 발표해 데이터 기반의 실효성 높은 저출생 정책 수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강성민]

[그래픽 이은별]

#국가데이터처 #육아휴직 #수도권주택 #결혼 #혼인비율 #출산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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