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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미래 전혀 이룰 수 없다" 청년 증가...삶 만족도 OECD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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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 희망이자 미래인 청년 세대의 좌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전혀' 이룰 수 없다고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초반의 자살률은 OECD 1위인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보다도 높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한국 청년의 삶을 분석한 보고서 내용을 전합니다.

[기자]

사회적 독립을 준비하고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시기인 19세에서 34세 사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데이터처의 첫 종합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진된 상태인 이른바 '번아웃'을 경험한 경우가 10명 중 3명에 이르렀습니다.(32.2%) 남자보다 여자가, 비수도권 거주자가 수도권보다 경험률이 높았습니다.

[백승경 / 서울 상도동 : 기본적으로 10대 때부터 개인의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도 적었고 그리고 사회로 진출하자마자 바로 또 압박이 심한 분위기에서 또 살아남아야 하는….]


[남궁예진 / 서울 응암동 : SNS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과의 비교가 조금 심한 것 같아 가지고,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본인만의 페이스로 가는 게 아니라….]

직장이 있어도 일자리에 만족하는 경우가 36%에 그쳤습니다.

계층 이동의 희망도 크지 않습니다.


본인 노력으로 사회 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경우는 27.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전혀 실현할 수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더 늘었습니다.

특히 30대 초반은 10명 중 1명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거치며 대인신뢰도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답한 경우가 청년층에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국 가운데 31위에 불과했습니다.

[김현태 / 대구시 거주 청년 : 발전을 하려면 경쟁 시스템은 필요는 하지만 지금 이렇게 발전한 단계에서도 그게 이렇게까지 필요할까 하는 의문은 좀 있습니다.]

특히 자살률은 심각합니다.

지난해 청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4.4명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29.5명으로 OECD 1위인 한국 전체 평균 29.1명을 넘어섰습니다.

혼자 사는 청년은 25.8%로 지난 2000년(6.7%)보다 비중이 네 배 늘었습니다.

30살에서 34살 사이 미혼율은 남성이 74.7%, 여성이 58%로, 결혼 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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