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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친한 죄” 오히려 결격사유라는데…해싯 연준의장 반대론 부상

매일경제 김유신 기자(trus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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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가능성 80→51%로 급락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정부 내 고위직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역이자 측근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함께 차기 의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한때 해싯 위원장이 의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 인사들은 “(해싯 위원장이) 대통령과 너무 가깝다”고 우려를 표하며 반대 의사를 펼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금리 결정이 이뤄지면 물가가 급등해 경제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정부 고위직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해싯 위원장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금리를 급격히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반등하면 그가 이를 진화시키기에 역부족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낮춘 바 있다. 점도표상 내년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1번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방향을 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베팅 플랫폼 ‘칼시’에서는 이날 기준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이 될 가능성을 51%로 점쳤다. 이는 이달 초 80%를 상회하던 수준에서 급락한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후보인 워시 전 이사의 최종 선임 가능성은 이달 초 11%에서 이날 44%까지 올라섰다.

해싯 위원장의 최근 발언도 이러한 기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견해가 기준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통령의 견해는 중앙은행 위원들의 견해와 동등한 무게감을 지니지 않는다”며 “단지 그의 의견이 괜찮다면 데이터에 기반할 때만 중요할 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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