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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모의 적발…'IS 추종' 대학생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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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IS 관련 물품 등 압수

지난달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에 차단 장치들이 설치돼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2월 6명이 숨진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를 의식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전국 곳곳에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뉴시스

지난달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에 차단 장치들이 설치돼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2월 6명이 숨진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를 의식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전국 곳곳에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뉴시스


폴란드에서 한 대학생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겨냥한 테러를 모의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보안 당국은 이날 IS 조직과 접촉을 시도해 테러 공격을 준비한 루블린 가톨릭대의 19세 남학생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야첵 도브르진스키 폴란드 국가안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 용의자가 IS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며, 폴란드 내 한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드니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지난 몇 년간 크리스마스 전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발생한 공격들에도 충격을 받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격이 계획된 도시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달 말 폴란드 동부 루블린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체포됐고, 보안 당국은 자택에서 IS 관련 물품과 데이터 저장 장치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 남성을 다수의 사망 또는 중상을 초래할 수 있는 테러 공격 실행을 준비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겨냥한 테러에 대한 우려가 크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동부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참사로 6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 모로코·시리아·이집트 국적자 5명 중 이집트인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 추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에는 튀니지 출신 IS 추종자가 베를린 도심에서 트럭 테러를 감행해 13명이 숨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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