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양민혁(20·레알 마드리드)이 현실이 될까. 세계적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대한민국 축구 미래 양민혁(포츠머스)을 눈여겨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19살인 뛰어난 한국 유망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이 노리는 한국인 유망주는 다름 아닌 양민혁이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단기적인 이익에만 치중하지 않고저비용 영입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구단은 현재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19세 한국인 윙어 양민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민혁은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구단의 정책에 부합하는 선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은 당장 1군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유망주들을 영입하여 점진적으로 육성하고 구단 체계 내에서 그들의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는 조급함이나 언론의 압박 없이 신중하게 진행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계획에 따르면 양민혁은 곧바로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팀)에 합류하게 된다"라며 "카스티야의 주요 목표는 라리가2(2부) 승격이며, 구단 관계자들은 경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격형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양민혁은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스페인 축구에 적응하며 카스티야가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로 여겨진다"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은 지난해 12월까지 K리그1 강원FC에서 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면서 유럽으로 진출했다.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 양민혁은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양민혁을 두고 잉글랜드 2부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은 2024-2025시즌 후반기를 QPR에서 보냈다. 그는 QPR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양민혁은 토트넘과 여름 프리시즌을 보낸 뒤 포츠머스로 1시즌 임대되면서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떠났다.
양민혁은 2025-2026시즌 개막 후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세계적인 빅클럽 레알의 관심을 이끌었다.
양민혁에 대해 언론은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와 같이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이미 경험을 쌓았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특히 양민혁이 신체적으로 강인하고 강도 높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양민혁은 현재 포츠머스로 임대돼 13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이러한 기록과 더불어 양민혁의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은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라고 전했다.
몸값에 대해선 "레알 마드리드가 고려 중인 이적료는 최대 700만 유로(약 1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약은 기본 금액 500만 유로(약 87억원)와 옵션 200만 유로(약 24억원)로 나뉘는데, 이는 이러한 유형의 이적에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반적인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수의 핵심은 팀의 성과와 연관되어 있는데, 옵선 200만 유로는 카스티야가 승격을 달성할 경우에만 지급되기 때문에 최종 비용이 스포츠적 목표와 연계되는 것"이라고 했다.
언론은 레알이 양민혁의 원소속팀 토트넘을 충분히 설득해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으며, 재정적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임대 기간 동안 선수가 보여준 발전된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현실화된 적은 없었다. 이번에 양민혁이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이 레알에 합류한다면 즉시 전력이 아닌 팀의 미래 자원으로 분류돼 성장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는 양민혁이 1군에 즉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라며 "목표는 양민혁이 주목받지 않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카스티야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구단은 차분하게 발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레알 마드리드 구조 내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유형의 영입은 유명 선수 영입과 신중하게 관리하는 유망주 육성을 결합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에게 700만 유로를 투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내부 육성과 지속 가능한 모델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한다"라며 "양민혁 영입은 카스티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이번 거래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중장기 계획을 강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