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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중박’ 귀하게 느낄 필요 있다”…유료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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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궁능 입장료를 현실화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궁능 입장료가 20년째 동결됐다는 보고에 이런 의견을 권고했다. 이 대통령은 “온 국민이 세금을 내서 관리비를 대신 내주고 방문하는 소수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사용하는 정도는 비용 부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료 유료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증가 현황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귀하게 느낄 필요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료 유료화 검토 여부를 직접 물으며 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 기간 국가유산청 전승공예품은행에서 장인 공예품 63점을 빌려 간 것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이 대통령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박물관에서 공개해 관람 대상으로 정해놓은 것 말고 수장하고 있는 문화재가 있다. 아무나 막 들어가서, 심지어 빌려 갔다는 설도 있고, 빌려준 건 다 돌려받았냐”고 물었다. 이에 허 청장이 “다 돌려받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하나는 깨졌다면서요”라고 재차 물었다. 허 청장은 “깨진 것(찻잔 1점)은 300만원을 돈으로 받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행정은 국민 눈에 맞아야 한다.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특권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광고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부 광고를) 힘센 데 뜯기고 힘없다고 안 주고 하면 안 된다. 가장 효율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날 케이(K)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5만석 규모의 신규 돔구장 건립, 한국 영화 산업 지원책 등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분야 보고 사항 가운데 독립영화 지원, 지역 서점 살리기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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