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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변동장에 투자자 ‘관망’… 예탁금 84조 쌓였다

파이낸셜뉴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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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금 지난달 말보다 7.7%↑
CMA 잔고도 한달새 6.3% 증가
AI 거품론 등 변수에 상황 주시



이달 들어 증시 대기자금이 재차 늘고 있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3조9419억원으로 지난달 말 77조9120억원에서 7.7%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난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5일 88조270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이달 9일부터는 80조원대를 유지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12일기준 94조9681억원으로 한 달새 6.3% 늘었다. CMA 잔고는 지난 7월 31일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 1일에는 98조39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통상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가 함께 늘고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도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면서 국내 증시는 크게 요동치고 있어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브로드컴 실적 발표 후 AI 거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날 공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17일 마이크론 실적이 이번 주 반도체 업종 투심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된 만큼, 주식 시장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버블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갈 곳이 한정돼 있는 만큼, 반도체, 전력기기 등 AI 관련 산업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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