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를 인적분할하며 바이오 사업을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등 ‘삼각편대’로 재편했다.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구조 변화다. 제조업 강점을 살린 CDMO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고, 글로벌 시밀러 시장 공략을 통해 네트워크와 경험을 확장한데 이어 신약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15년 만에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춘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바이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빅파마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실제 다케다제약, 길리어드사이언스, 화이자, 미국 머크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시가총액은 100조~300조 원 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볼 수 있다”며 “시장의 평가와 기대에 걸맞는 실적과 미래 성장성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5년 가운데 절반가량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후 약 7년간 적자를 견디면서 생산능력 확충에 집중해 2018년 흑자 전환에 기어코 성공했다. 2022년에는 CDMO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올해 3분기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50.4%를 기록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바이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빅파마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실제 다케다제약, 길리어드사이언스, 화이자, 미국 머크 등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시가총액은 100조~300조 원 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볼 수 있다”며 “시장의 평가와 기대에 걸맞는 실적과 미래 성장성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5년 가운데 절반가량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후 약 7년간 적자를 견디면서 생산능력 확충에 집중해 2018년 흑자 전환에 기어코 성공했다. 2022년에는 CDMO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올해 3분기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50.4%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후발주자라는 우려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유럽 시장에서 10여 종의 제품을 상업화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이 삼성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삼성의 수익 구조를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낙점하고 불확실한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온 성과가 생산, 복제약, 신약 등 빅파마로 도약을 위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 우시 등 강력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뚝심있는 투자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이건희 선대회장의 작품이라면 바이오 사업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키워왔다. 삼성은 2018년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제시했다. 바이오만 유일한 비전자 사업이다. 이 회장은 올해 이재명 대통령 주재 경제인 간담회에서 “20~30년 후를 대비해 AI와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인적 분할을 앞두고 인천 송도 바이오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으로의 관건은 미래 경쟁력 확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항체를 넘어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응할 수 있는 CDMO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서 차세대 신약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약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삼성의 차세대 신약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성공 사례는 롯데, HD현대, GS, 오리온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며 "생산·연구·소부장을 아우르는 선순환적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고급 인력 양성의 토대가 된 만큼 앞으로의 선택이 삼성 바이오의 다음 10년, 2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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