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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팝참참] 식지 않은 트로트 경연…'미스터트롯3'·'현역가왕2'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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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로트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핵심 동력은 여전히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한때 반복 포맷에 대한 피로감이 거론됐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3'와 MBN '현역가왕2'는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며 트로트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김민진 작곡가가 출연해 최근 트로트 경연의 성과를 두고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오히려 스타를 선별하는 구조가 정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김 작곡가는 "시청률이 나오기 때문에 방송사는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식상하다고 해도 막상 보면 재미있고, 스타가 더 이상 안 나올 것 같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부 시즌의 경우, '아들 같고 조카 같은'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팬덤의 규모가 훨씬 크고 견고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미스터트롯3'는 참가자의 서사와 감정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감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품은 무대가 이어졌고, 우승자 김용빈은 그 흐름의 중심에 섰다. 김 작곡가는 "김용빈은 곡 해석 능력이 뛰어나며, 감정과 스킬이 들어가는 지점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자신만의 고민이 담긴 해석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역가왕2'는 또 다른 방식으로 경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미 무대 경험을 갖춘 현역 가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와 퍼포먼스 경쟁이 펼쳐졌고, 그 결과 박서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 작곡가는 박서진에 대해 "이미 검증된 현역들 사이에서 우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장구 퍼포먼스는 박서진만이 할 수 있는 무기이며, 그 밑바탕에는 진정성 있는 가창력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장구 치는 박서진'이라는 캐릭터는 트로트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 캐릭터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8일 방영이 시작될 '미스트롯4'를 비롯한 후속 경연 참가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김 작곡가는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중요한 세 가지 요소로 ▲정통 트로트의 담백한 소화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 ▲적극적인 리액션을 꼽았다.

그는 "기교나 감정을 과하게 넣기보다 담백하게 불러야 전달이 잘 된다"며 "대기실이나 무대 밖에서도 카메라에 잡히기 위해 적극적인 리액션을 하는 것이 방송 분량을 확보하는 팁"이라고 귀띔했다.

CUL;PI 컬피 '케팝참참'

CUL;PI 컬피 '케팝참참'


[이투데이/이은지 PD 기자 (eundi_ya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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