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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폐교 581곳 역사 담은 '흔적, 그리고 기억' 완간

연합뉴스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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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옥종초 북평분교장 과거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 옥종초 북평분교장 과거 사진
[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폐교 581곳의 역사를 집대성한 기록물 '흔적, 그리고 기억-경남의 폐지학교' 시리즈 발간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동부권 편(1권)을 먼저 펴낸 데 이어, 이달 중부권(1권)과 서부권(2권) 편을 잇달아 발간하며 총 4권의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올해 기준 도내 폐교 581개교의 연혁과 학교 전경, 교육 활동 사진 등 관련 기록물 2천292점이 수록됐다.

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폐교 기록화 사업'을 추진해오며 학교 운영 기록과 사진 등 총 1만9천673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 중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고 지역 특색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엄선해 이번 시리즈 책자에 담았다.

책자에는 1960∼70년대 까까머리를 한 남학생들이 2인용 목제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양손으로 들고 집중해서 읽는 하동 옥종초등학교 북평분교장 사진을 포함해 산골 분교와 섬마을 학교 등 과거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학교의 생생한 역사가 기록됐다.


과거 남해 미조초 미남분교장 모습[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남해 미조초 미남분교장 모습
[경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교와 폐교까지의 변천사뿐만 아니라 당시 학생과 교사들의 생활상, 운동장과 교실 풍경 등을 담아 단순한 행정 기록을 넘어 지역 생활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김환수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이 기록물은 문을 닫은 학교를 단순히 '폐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아이들과 교사, 마을 공동체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교육 유산으로 다시 바라보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책자를 도내 도서관과 관계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책자에 사용된 수집 자료는 내년 5월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들어설 '경남도교육청 기록원'의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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