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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는데 소비심리도 급등한 서울 전세... 봄 이사철 비상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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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주택시장 소비심리조사
서울 매매 심리는 137.5→128.3 급감
전세 심리는 115.8→115.4 소폭 조정


15일 서울 한 부동산에 월세 매물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15일 서울 한 부동산에 월세 매물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서울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는 크게 꺾인 반면, 전세 소비심리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감소 등으로 서울의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봄 이사철을 앞둔 수요자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3으로, 10월(137.5)보다 9.2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매매 소비심리는 감소했지만 전세시장의 소비심리는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11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4로, 전월(115.8)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1월만 해도 99.2였던 서울 전세 소비심리는 6월 112.9까지 오른 후 감소했다가 10월 115.8, 지난달 115.4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한 데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해지며 전세 매물이 급감한 반면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월간 전세가격 상승폭, 일부 지역서 1%대


매물은 적은데 수요는 계속되며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폭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11월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0.44%에서 0.51%로 폭을 키웠다. 특히 새 학기 이사 수요가 많은 서초구(1.24%)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1.20%)는 송파·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10월보다 크게 상승해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0.83%), 양천구(0.82%), 영등포구(0.71%), 용산구(0.69%)의 상승률도 높았다.

조만간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될 예정이라 임대차 시장의 수요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올해 3월 2만9,000건대를 넘어섰던 서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만4,321건으로 감소한 상태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마포구로 이사를 준비 중인 이모(35)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 이사를 하고 싶은데 전세 매물이 워낙 없다"며 "아파트 월세는 200만 원을 훌쩍 넘는 곳도 많아 전반적인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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