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최진녕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실시간 생중계되는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잠시 후 다시 시작됩니다. 1차 업무 보고 당시 지난주에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있었던 업무보고 주요 장면들을 함께 보셨고요. 이 대통령이 잠시 후부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약처, 문체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게 됩니다. 조금 전에 시작했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 내용도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생방송 업무보고, 이례적인 상황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 정부부처의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질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또 대통령이 몰아붙이는 장면들도 있고요. 격려하는 장면들도 있었는데 지금 업무보고의 생중계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상일]
저는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권력은 가려져 있으면 오히려 부패하거나 이해관계에 더 충실해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투명할 때 국민들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부처와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알면 국민들이 그것에 대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또 지지해 줄 것은 지지해 주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아주 좋은 시도를 하고 계신다, 이런 생각이 들고 국민들 입장에서도 각 부처의 답을 듣고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면서 굉장한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대통령 말씀처럼 그런 것들이 모여서 수용하는 태도를 대통령실이 갖는다면, 부처가 갖는다면, 집단지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업무보고 이후의 조치에 대해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좋은 시도다,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지금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요.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장하고 있다. 혹은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팥쥐엄마 같았다, 그런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최진녕]
지금까지 이런 업무보고는 없었다. 이것은 업무보고인가 직장상사의 갑질인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절반의 진실과 절반의 실망 이런 것들이 교차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도 자체는 나름대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고 또 그렇게 공개함으로써 메기효과라고 할까요. 공직사회에 긴장을 몰아넣는 그런 부분은 좋은 시도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업무보고를 함에 있어서 공개돼야 될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업무상 비밀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는데 지나치게 민감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실무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고. 나아가 본인이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업무 자체에 대한 것을 묻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기관장에 대해서는 특히 어떻게 했습니까? 말이 많다. 어디서 놀다 왔느냐? 그리고 그거 일하고 있느냐, 이런 식으로 해서 오히려 기기묘묘한 퀴즈 같은 걸 내고 그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것을 빌미로 해서 그것에 대해서 당신 임기가 얼마 남았어? 이렇게 하면 그게 진정한 업무보고입니까?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의붓아들, 의붓딸에 대해서 의붓엄마가 대놓고 갈구는 이런 내용인가? 많은 국민들은 오히려 제대로 된 취지는 좋지만 그것의 기회를 이용해서 오남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질책이 있는 부분 아닙니까?
[앵커]
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기관장, 특히나 이학재 사장 영상이 굉장히 회자되고 있잖아요.
[김상일]
우리가 임기제를 왜 만들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돌아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제는 낙하산 인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을 시키고 정치중립적으로 그 전문성을 발휘해서 성과를 내라는 제도예요. 그러면 이학재 사장은 항공 관리 분야, 공항 관리 이런 것의 전문가입니까? 아니죠. 낙하산 인사예요. 저희 정권도 마찬가지고 전 정권도 마찬가지고 낙하산 인사들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정권과 함께 자리를 내주는 것이, 그래야 국정철학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책임정치를 통해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차원에서 이걸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이다. 이번 상황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실제로 이학재 사장께서 제가 볼 때 업무를 잘 모르세요. 왜냐하면 위해물질을 위주로 공항공사가 보는 거 맞습니다. 보안검색 탐지하는 거 맞습니다. 그러면 불법 마약이라든가 불법 외환, 이런 거는 안 합니까? 세관의 업무라고 했는데 세관은 탐지업무를 하지 않아요. 공항공사가 탐지를 해서 넘겨주는 겁니다. 그러면 위탁업무도 있는 겁니다. 그러면 위탁업무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니까 소홀히 한다는 뜻입니까? 뭡니까?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업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답을 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짜증이 나는 거죠. 본인이 얘기한 걸 답을 줘야 되는데 자꾸 다른 식으로 답을 하니까 짜증이 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권력이 굉장히 크신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짜증스러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다음부터는 자제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같이 드립니다.
[최진녕]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박을 해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면 국민권익위원장이었던 전현희 의원은 윤석열 정부 때 그렇게 난리를 치면서 국가 권력을 동원한 불법행위라고 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는 이런 식으로 전임 정부의 임명 인사에 대해서 압박을 하면서 몇 개월 남았소? 이렇게 묻는 것이 맞습니까? 조금 전에 전문성이 없다? 전문성이 없는데 어떻게 지금 현재 인천공항공사의 직원만족도가 전 세계 1위이며 전체 인천공항공사의 전 세계의 여행하는 사람들 만족도를 했을 때도 4위, 3위 정도를 하고 있죠? 2010년에 일본 같은 경우에는 JAL이 망하게 생겼었습니다. 항공업과는 1도 관계 없는 이나모리 회장을 투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4~5년 만에 회생을 시켰습니다. 공항공사에 대해서 전문성이 중요하죠. 그렇지만 그 전문성이 있고 3, 4년 하면서 성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전 세계 4위를 왜 했느냐? 1위 하라고 하면서 그와 관련해서 1위로 가기 위한 것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 그것을 물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업무상 비밀로 하고 있는 책을 가지고 갔을 때 책 속에 달러가 들어가면 검색되는지 여부는 공무상 비밀이란 말이에요. 공무상 비밀을 제가 봤을 때 이학재 사장 같은 경우에는 그 내용을 알지만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얘기했을 때 어떻게 보면 그와 같은 것을 조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말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학재 사장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두 분께서 해 주셨는데. 짧게 부탁드립니다.
[김상일]
업무상 비밀이라고 하는 게 공항공사에서 어디에서 비밀 지정을 받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비공개 정보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하냐면 신종 위험물이라든가 신종 뭐가 나오면 그런 정보들을 가지고 탐색을 할 때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미리 알면 조심할 수 있으니까 보안을 유지하는 경우는 있어요. 그렇지만 저것이 비밀이다, 그런 거에 대해서 동의하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책갈피에 넣어서 하는 것도 1만 불 정도는 안 보일지 모르지만 몇만 불을 끼우면 밀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요새 기계들이 굉장히 고도화됐기 때문에 신경을 더 쓰면 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면 업무보고가 뭡니까? 업무보고는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보고를 하고 지휘를 받는 거예요. 그런데 그 지휘를 받는 상황 속에서 그런 거를 답변을 못하고 뒤에 가서 SNS 써서 정치행위를 하는 게 맞습니까? 이게 낙하산 인사의 폐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만족도 1위를 했다고 했는데 만족도 1위를 공항공사한 적은 굉장히 많죠.
[앵커]
여기까지 일단 듣고요. 지난주에 있었던 1차 업무보고 당시 또 많이 논란이 됐던 부분이 바로 대통령이 언급했던 환단고기와 관련한 논란이었는데 오늘 아침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수석은이와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환단고기라는 게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야기인데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이야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홍보수석님께서 대통령님의 말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대통령께서 얘기했던 그 말씀은 동북아재단 이사장이 우리는 사료에 근거해서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기원사와 환단고기, 이런 것은 문헌이 아니냐. 이건 문헌이고 이것을 연구하라는 지시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사업자와 관련해서 같이 뭘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니까 그 재단은 지금 뭐 합니까라고 대놓고 얘기했다는 것은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이 그 상황에서 했던 인식과 이런 부분은 기원사와 환단고기 자체가 정사와 가깝고 과거에 있는 것을 연구하라는 지시, 그 이상 그 이하로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나중에 이것이 더 문제가 되니까 어떻게든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통해서 주워담으려고 하는데 말은 이미 퍼져버린 것이죠. 저는 고등학교 때 환단고기 이런 걸 탐독했던 사람인데요. 그 내용을 보면 기원전 7000년에 이미 한글과 같은 훈민정음이 거의 다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종대왕을 칭송해야 될 것이 아니라 환단, 환웅 때 한글이 창제돼서 만년의 역사를 가진 역사라고 해야 되는데 그걸 문헌이라고 해야 되는 겁니까? 그렇기 때문에 판타지소설 내지는 우리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신화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이걸 정사로 해서 국사편찬위원을 다그칠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대통령이 환단고기 이야기를 꺼낸 의도가 무엇이냐,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의도가 뭐였는지 대통령께서 말하는 것이 의도겠죠. 그러니까 상고사나 고대사를 많이 했으면 좋겠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그걸 대응하는 데 유용하다는 인식을 가지신 것 같은데. 최진녕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있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대변인이 나와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정정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비판 여론이 있는 걸 알고 수정하는 자세,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저는 긍정적이라고 봐요. 그런데 거기에서 그렇게 수정을 하고 이런 게 아닙니다. 그렇게 오해가 됐으면 그 이후에 그런 오해를 하실 수 있지만 그거 아닙니다라고 정정해 줬으면 거기에서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지속적인 공세를 가하니까 이규연 홍보수석이 오버를 한 것 같은데요. 국민들의 비판, 여론의 비판을 공정하다, 언론의 비판을 공정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권력과 권한을 가진 홍보수석이 이야기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게 들렸습니다.
[앵커]
박지향 이사장이 과거 뉴라이트 논란도 있었던 인물이고 해서 그런 정치적 성향 때문에 대통령이 전문성을 더 지적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분이 서양사잖아요. 그런데 동북아역사재단이라는 것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것도 주요 임무인데 그런 쪽의 전문가가 하는 것이 좀 더 낫다는 판단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나 이런 것들이 미약한 것 아니냐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특검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180일간의 내란 특검 조사가 막을 내렸는데내란 특검의 발표 내용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윤 전 대통령의 계엄 발동에 김건희 씨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는데그러면서 계엄 이후 두 사람이 부부싸움을 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을 두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계엄과 김건희 씨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발표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계엄 이후에 싸움을 했다는 얘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녕]
380억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밝힌 것이라고는 계엄 이후에 윤석열 부부가 부부싸움 했다는 것만 밝혔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조금 전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뭐라고 했습니까? 특검이 김건희 여사 실드 치는 것 같다. 저는 저 얘기를 듣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천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했던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실드 칠 수 있는 겁니까? 결국 없는 사실을, 헛개비를 쫓아서 수사를 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 아니고 없는 사실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드러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민주당이 뭐라고 했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사실상 배후인 것이고 미리 이것을 다 알고 누구한테 전달했느니,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했느니, 그런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성명을 통해서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했다는 정도라도 밝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얘기하는 것이 헛개비를 쫓아서 없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것은 실드 치는 것이다라고 해서 이제는 종합 2차 특검으로 가야 된다ㅗ 하면 국민이 누가 그것을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나아가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고 대법원장이 내란 방조를 했고 지귀연 부장판사가 내란 방조를 했다고 한 것도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 않습니까? 그걸 바탕으로 해서 내란특별재판부, 나아가 법왜곡죄를 하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정당한 근거가 어제 특검을 통해서 다 드러났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민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일단 특검 얘기를 해 주셔서 민주당에서는 2차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고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통일교 의혹 특검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양당에서 거리가 좁혀질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것까지는 제가 알기가 어려운 게 지금 사회적 갈등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 진앙지가 정치권이잖아요. 그러면 일반적인 사회적 갈등보다 정치 진영 간의 갈등이 훨씬 심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진영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요. 아까 최 변호사님 말씀하신 대로 강득구 의원께서 하시는 말씀도 저는 약간 그런 모습이 강하다고 봐요. 그렇게 얘기하면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는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그러면 한쪽 진영의 힘으로 한쪽을 눌러야만 그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겁니까? 함께는 절대 살 수 없는 겁니까? 그런 것들을 하지 말라고 근대국가를 만든 거고 국가 시스템에 의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사적 보복이나 사적 문제 해결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하는 모습들을 보면 내가 사적으로 만족할 때같이 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거야. 이런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통일교 관련 특검은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이것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방선거가 지난 시점이라도 저는 이것은 해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 그리고 유착의 고리를 끊는 그런 특검을 한번 여야 동의하에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제안을 드려봅니다.
[앵커]
시기에 문제가 있더라도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었고 경찰이 통일교와 관련해서 계속해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데 어제 한 가지 논란이 됐던 부분이 전재수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할 때 2시간 정도 지연이 돼서 못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또 어떤 기자들은 전재수 의원실에서 파쇄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내용도 전해지더라고요.
[최진녕]
압수수색 같은 경우에는 전격 선고와 밀행성이 키워드죠. 뭔가 간다고 하면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 단속하러 나간다는 정보가 새면 술 먹던 사람도 따로 도망가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실질적으로 9시 반에 가서 11시까지 2시간 20분 정도를 들어가지 못하고 그 사이에 안에서 이른바 갈아버리는 머신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뭐하러 압수수색하는 것이죠? 저는 그걸 보면서 과연 경찰이 수사를 할 의지가 있느냐. 그리고 수사할 능력이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 것이고 나아가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경찰 같은 경우에는 통상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회의장한테 보고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필요한데 마침 우원식 국회의장이 외유 중이었다, 그래서 빨리 못했다고 하는데. 없다고 하더라도 위임, 없으면 다른 사람한테 업무 위임을 해놓고 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람이 없으면 아예 계속 못 합니까? 그렇다는 점에서 과연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야 되는 것이고 실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뭔가 폐기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단순한 이 부분과 관련된 뇌물, 내지 정치자금법 위반뿐만 아니고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증거인멸 내지 증거인멸 교사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추가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이게 통상적이면 최 변호사님의 말씀에서도 상당 부분 동의를 해 드릴 텐데 통상적인 게 아니에요. 국회입니다. 삼권이 서로 자제하는 게 필요하거든요. 행정부가 예를 들어 공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사법부라든가 국회를 마구마구 뒤지면 그건 둑이 무너지듯이 권력의 남용으로 치달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회의장에게 허가를 받는 절차, 이런 것들은 필요했기 때문에 말씀대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더 큰 의미의 삼권의 상호 자제라는 측면을 이해를 해 줘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아주 짧게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는데요. 오늘 당무감사위에서 이른바 당게 논란, 그리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고 하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배치를 한 부분. 그리고 소통위원장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임명한 이 부분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두 분께 짧게 한마디씩 듣겠습니다.
[최진녕]
결국 민주당도 개딸, 옛날에 강성 지지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구실점으로 해서 외연을 확대했던 그런 전략을 국민의힘도 하고 있는 것. 지난 비상계엄을 하면서도 적지 않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많이 탈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특히 장동혁 대표가 들어온 이후에 많은 권리당원들이 들어오면서 100만 명을 넘는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적어도 올해까지는 당원 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최대한 당원들의 의지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한 인사가 있는 것이고 당원 게시판 논란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권력의 2인자였지 않습니까? 그때 당원 게시판에 익명으로 그렇게 썼으면 그게 문제가 되면 그에 대해서 사과하고 넘어갔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 터지는 것인데 언젠가는 이 부분을 계속 미룰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부분이 불거진 것뿐이기 때문에 그것은 독립된 내부적인 감찰위원회에서 하면 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고 그에 따라서 사과를 하면 언젠가는 한동훈 대표도 컴백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겁니다. 무조건 그것을 누른다고 될 일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상일]
장동혁 대표의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인사는 그것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지 인사권은 장동혁 대표에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인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인식될 것인가. 보세요. 국민소통특별위원회에 김민수 최고위원을 한다. 윤어게인으로 소통하겠다는 얘기뿐이 안 되는 거예요. 우리는 황교안이다로 소통하겠다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들이 윤어게인과 우리는 황교안이다로 선거를 치르고 우리를 설득하려고 하네, 정신을 못 차렸네, 이렇게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대표의 이번 인사가 그렇게 좋은 인사는 아니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최진녕 변호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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