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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은 83년, 건강수명은 65년…결국 해답은 ‘잠·운동·식사’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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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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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7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65.5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수명만큼 일상 속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이다. 다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건강수명’은 65.5년에 그쳤다. 기대수명 가운데 약 18.2년은 질병이나 건강 문제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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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수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최신 의료기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히려 일상생활의 기본이 건강수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 전문가 “건강한 장수의 답은 기본에 있다”

신경과 전문의이자 미국 아트리아 헬스 인스티튜트 최고 과학·의료책임자인 데이비드 도딕 박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오프라 데일리’ 인터뷰에서 건강한 장수의 핵심으로 수면, 운동,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꼽았다.

그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화려한 기기나 비싼 보충제는 필요하지 않다”며 “건강의 기본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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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딕 박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은 운동이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운동”이라며 “25~30분간 러닝머신에서 뛰고 스트레칭과 팔다리 근력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달리기가 어렵다면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어떤 형태든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0세 이후에는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근력 운동은 필수”라고 말했다. 매체는 하루 75분 정도 걸으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 경우보다 기대수명이 약 1.8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충분한 수면도 빠지지 않는다. 그는 매일 7~8시간 수면을 목표로 하며, 주말에도 가능한 한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난다고 밝혔다. “자는 동안 뇌에 쌓인 독소와 단백질이 제거된다”며, 충분한 수면이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먹고·쉬는 습관까지 챙긴 건강 장수 루틴


도딕 박사는 저녁 8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불필요한 간식을 막기 위해, 이 시간 이후에는 아예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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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지 않았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지만, 관리하는 법은 배울 수 있다”며 매일 의도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깊은 호흡이나 짧은 산책처럼 특별할 것 없는 방법이지만, 이런 습관이 장기적으로는 신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장수의 해답이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익숙한 생활 습관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시대에는 일상의 기본을 지키는지가 건강수명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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