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집계됐다. 이어 일동제약(249420), 한라캐스트(125490), 삼성전기(009150) 등의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4% 내린 10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재부각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초고수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증시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D램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급성장 등 수혜 요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에도 그대로 반영되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증권사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최근 증권가에서 나오는 전망은 공통적으로 HBM 및 D램 수요 강세에 따른 수혜를 예측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HBM 주문량이 늘어나자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투자를 집중했고 이는 자연히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순매수 2위는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전날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역시 하락세를 그리며 오전 11시 기준 0.86% 내린 4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관련 이슈 속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날 장중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는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초고수들은 이같은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가 약 3조원 규모의 저분자 화합물 기반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목받았다. 일동제약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임상 1상 데이터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달 8일(현지시각)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2b 연구 결과가 공개됐고, 9일에는 리보핵산 기반 비만치료제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RNA 치료제 개발기업들의 기술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릭스, 알지노믹스, 에스티팜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순매수 3위는 자동차 부품사인 한라캐스트다. 한라캐스트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로봇 등에 적용되는 경량화 부품을 생산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진출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AI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휴머노이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며 올 2월 1차 벤더사로 공시 등록된 바 있다. 그동안 개발 역량을 집중해온 전기변환 장치 부품 및 자율주행 부품,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이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양산 스케쥴과 맞물려 관련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로 기대된다.
이날 순매도 상위는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한국전력(01576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이 포함됐다. 전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원익홀딩스(030530), 현대건설(000720) 등이었으며 순매도는 삼성전자, 한라캐스트, 현대오토에버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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