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현대캐피탈)가 대항한공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를 치른다.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는 대한항공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7000득점 대기록에 도전한다. 레오는 지금까지 V리그 정규리그에서 6971점을 기록, 7000득점에 29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2012-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하며 V리그에 입성한 레오는 데뷔 시즌 정규리그에서 867점을 올렸다. 이후 두 시즌 연속 1000득점 이상을 기록한 레오는 2014-15시즌을 끝으로 잠시 한국 무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 V리그에 복귀한 레오는 팀 공격을 책임지면서 3시즌 동안 평균 90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현대캐피탈로 이적, 682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레오는 지난 시즌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가 갖고 있던 통산 6623득점을 경신하며 V리그 남자부 역대 정규리그 최다 득점을 계속 새롭게 쓰고 있다.
레오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310점을 올려 득점 부문 6위를 마크,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1일 펼쳐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는 무려 35득점을 기록,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대한항공전에서도 29득점 이상을 올린다면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7000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남녀 통틀어 정규리그 700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8130점)이 유일하다.
레오는 개인 기록과 함께 대한항공전 승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주춤했던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3연승을 기록, 승점 26으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31)과 격차를 좁혔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점까지 좁힐 수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이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흐름이 좋지만, 대한항공이 직전 경기에서 10연승이 멈춰 분위기가 상반된다.
레오와 함께 현대캐피탈 공격을 이끄는 허수봉이 최근 3경기 연속 20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이 올라왔고, '신입생' 정호진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용병술과 카일 러셀, 정지석의 강력한 원투 펀치로 반등을 노린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압한다면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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