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기 위해 얼굴인식 뺐다"…애플 '아이폰 폴드' 드러난 윤곽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15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 기반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첫 폴더블 아이폰의 주요 설계와 하드웨어 사양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애플은 얇은 두께와 내구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기존 아이폰과 다른 구조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출에 따르면 애플은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가로형 ‘와이드 폴더블’ 형태의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구조다.

가장 큰 특징은 생체인증 방식 변화다. 애플은 측면 전원 버튼에 터치ID(Touch ID)를 탑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 ID(Face ID)나 화면 내 초음파 지문 인식은 내부 공간을 차지하고 두께를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폴더블 특성상 기기 두께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힌지 설계도 핵심 요소다. 이 팁스터는 힌지 구조를 '매우 강력하다'고 표현했다. 구체적인 기술 설명은 없지만 주름 최소화와 반복 내구성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의 주요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이다.

현재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 기준 내부 디스플레이는 7.58인치다. 화면 아래에 전면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패널 카메라(UPC)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카메라 사용 시를 제외하면 화면 절개가 보이지 않는 구조를 구현한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5.25인치 패널이 사용된다. 홀인액티브에어리어(HIAA) 방식의 펀치홀 카메라가 적용돼 비활성 영역을 최소화했다. 이 구조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유지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구성이다. 팁스터는 ‘큰 베이스’를 언급하며 단순 화소 수보다 센서 크기가 커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폴더블 구조에서도 사진 품질을 기존 플래그십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팁스터의 경우 과거 아이폰 에어 디자인 ▲아이폰 17 프로 외형 ▲48메가픽셀 트리플 카메라 ▲아이폰 17 베젤 축소 ▲아이폰 12 디스플레이 구조 등을 정확히 예측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보는 앞선 iOS 26 초기 빌드 유출에서 확인된 폴더블 아이폰 코드명(V68)과 맞물린다. 하드웨어 설계 단계가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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