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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미저리'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 부부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건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 섞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미저리'로 잘 알려진 롭 라이너 감독 부부가 피살됐다는 소식에 미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애도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라이너 감독이 자신에게 집착해 왔고, 그 분노가 결국 이런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조롱성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이너 감독은 생전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롭 라이너/영화 감독 (2017년 12월) :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중에 가장 자격이 없고 정신적으로 부적합한 사람입니다.]
[롭 라이너/영화 감독 (지난 10월) : 이 나라가 완전한 독재 체제로 바뀌고 민주주의가 사라지기까지 이제 1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트럼프를 "아픈 사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부적절하고 무례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LA 경찰은 라이너 감독의 아들 닉 라이너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짐 맥도넬/LA 경찰국장 : 강력범죄수사팀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고, 밤새 수사를 벌인 결과 용의자인 닉 라이너를 체포했습니다.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닉이 부모와 갈등을 겪어왔고 과거 마약 중독 문제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할리우드는 물론 미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snow' 'variety']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디자인 유정배]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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