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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세 지속…日 금리 인상·유동성 위기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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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100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뚜렷한 촉매 없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몇 가지 요인이 중첩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수십 년간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되면서 위험자산 매도가 촉발된다. 실제로 과거 세 차례 BOJ 금리 인상 후 비트코인은 20~30% 하락한 바 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완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는 유동성을 더욱 위축시키며 비트코인 하락을 가속화했다.

레버리지 청산도 주요 요인이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2억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자동 매도가 발생했다. 이는 추가 하락을 부추기며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켰다. 주말 유동성 부족까지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여기에 글로벌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윈터뮤트(Wintermute)의 대규모 매도까지 더해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윈터뮤트는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중앙화 거래소에서 매도했다. 유동성이 낮은 주말 시장에서 대량 매도가 발생하며 비트코인은 한때 8만5000달러까지 추락했다.

향후 비트코인 방향은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과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BOJ가 금리를 인상하고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미국 경제 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면 비트코인은 안정세를 찾을 수도 있다. 이번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 구조적 문제가 아닌 거시경제 요인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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