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칸의 여왕, 데뷔 36년 차지만 이토록 겸손할 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전도연이지만, 2023년 '일타스캔들'로 만났을 때보다 더 겸공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의 윤수 역 전도연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도연은 긴 파마머리의 윤수를 벗어던지고 중단발 레이어드컷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분홍색 가디건을 입고 발랄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전도연(윤수 역)과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김고은(모은 역),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전도연이 연기한 윤수는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인물이다.
넷플릭스 |
칸의 여왕, 데뷔 36년 차지만 이토록 겸손할 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전도연이지만, 2023년 '일타스캔들'로 만났을 때보다 더 겸공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의 윤수 역 전도연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도연은 긴 파마머리의 윤수를 벗어던지고 중단발 레이어드컷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분홍색 가디건을 입고 발랄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전도연(윤수 역)과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김고은(모은 역),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전도연이 연기한 윤수는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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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김고은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30대 대표 김고은, 50대 대표 전도연의 만남에 '자백의 대가'는 공개 전부터 화제였다.
이날 전도연은 "'협녀'로 만났을 때 이미 고은이와는 인간적인 관계가 생겼다. 공통적인 부분도 있었다. 난 '해피엔드'를 찍었고 고은이는 '은교'를 촬영하지 않았나. 둘 다 어린 나이였고 배우로서 연기한 거지만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두 배우 모두 과거 19금 노출 장면이 있는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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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도연은 "난 그걸 이미 겪어서 지났었고, 고은이는 겪고 있었다. 고은이가 20대 때만이 할 수 있는 밝은 작품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나이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품들 말이다. 꼭 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선배 전도연의 바람대로 김고은은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으로 현재 가장 잘나가는 30대 여배우의 자리에 올랐다.
'협녀'를 찍은 이후에도 두 사람의 인간적인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사석에서도 따로 만날 정도로 서로 깊은 고민을 나누고 털어놓은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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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먼저 진행된 김고은의 인터뷰에서 그는 "'협녀' 때도 느꼈고 이번에도 느꼈지만 (전도연) 선배님은 몸을 사리지 않으신다. 보면서 다칠 것 같은 조마조마함도 있을 정도다. 요령을 안 피우신다. 지금까지도 똑같이 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저래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선배님이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내가 무슨 요령을 피우겠나. 나도 저렇게 정공법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둘이 다 같은 생각이었을 때 시너지가 오는 게 아니겠나"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전도연은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건 몸을 사리는 방법을 몰라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는 몸치라고 생각한다. 호송차 장면에서도 요령이나 이런 방법적인 걸 몰랐다. 고은이가 리드했고 내가 도움을 받으면서 찍은 신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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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극 중 50%의 액션, 50%의 감정신을 소화해야 했던 전도연이다. 심지어 12부작이라 분량도 많았다. 촬영 장소도 교도소, 집, 작업실, 대학교, 변호사실, 법정, 취조실 등 다양했다.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전도연은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는 없다. 내가 나를 만족시키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배우가 아니라면 내 나이를 인식하고 살까. 사람들은 나의, 여배우의 나이가 중요한 것 같다. 기사에서도 몇 세 누구라고 나오지 않나. 끊임없이 나를 인식시킨다. 나이에 맞는 역할만 하는 건 아니지만 나 스스로는 그거에 굳이 신경 쓰고 싶지 않아"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