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5.1 °
포포투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왔는데 15,000석 텅텅' 매진 실패할 만했다…"토트넘 시즌권 소지자도 12만 원 더 내라 하더라"

포포투 박진우 기자
원문보기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가 '레전드' 손흥민 고별식 경기에서 매진에 실패한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전(3-0 승)에서 토트넘 고별식을 치렀다.

이날 수많은 홈 팬들은 손흥민을 열렬히 환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문이 확정되기 전부터 벽화 제작에 나섰다. 손흥민이 직접 고른 사진으로 벽화를 제작했고, 런던을 찾은 손흥민은 가장 먼저 벽화를 찾아 친필 사인을 남기며 '인증샷'을 찍었다.

경기장에서는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경기 직전 홈 관중들 앞에 선 손흥민은 "아직 저를 잊지 않으셨길 바란다. 정말 놀랍고 믿기 힘든 10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내게 영원한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토트넘의 구호인 "Come on you Spurs"를 외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다만 '옥에 티'도 있었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빈 좌석이 15,000석이나 됐다. 최대 62,580석을 수용할 수 있지만, 프라하전 공식 관중은 47,281명에 불과했다. 특히 토트넘이 '레전드' 손흥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집중 조명하며 '손흥민 마케팅'에 치중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수치였다.


가장 큰 이유는 '비싼 티켓값'이다. 토트넘은 이미 한 차례 티켓값을 인하했다. 내년 1월 예정된 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홈경기는 본래 A등급 경기로 분류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홈 관중 수가 줄었고, 결국 토트넘은 해당 경기를 B등급으로 조정하며 티켓값을 내렸다. 그러한 상황에서 프라하전에서도 15,000석이 비어 버린 것.

이유는 확실했다.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은 "화요일 밤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 내가 항상 앉는 자리였다. 남쪽 스탠드인데, 1만 7,000석 규모의 이곳은 이른바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 모이는 구역이다. 그런데 내 주변에는 정규 시즌권을 가진 팬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시즌권 소지자)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값을 내고 있는데, 프라하전 홈경기에 추가로 60파운드(약 12만 원)를 더 내라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현실적이지 않다. 구단은 가격을 낮추면 오히려 이득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30~40파운드 수준으로만 낮춰도 경기장은 가득 찰 것이다. 그러면 팬들은 음식, 음료, 굿즈 등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구단의 전체 수익은 오히려 늘어난다. 이번 일을 통해 구단이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며 티켓값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포포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