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부담… '650억弗' 2026년말까지
전략적 환헤지 비율조정기간도 추가연장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올해말 종료예정이던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를 2026년 말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또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
1470원대에서 고착화 흐름을 보이는 등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 카드를 활용해 급한 불을 끄기로 한 것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 불안정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연금도 원/달러 환율 급등시 외환스와프를 통한 해외자산 환헤지는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변동 리스크를 완화해 기금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2022년 한도 100억달러의 외환스와프를 체결한 뒤 2023년 계약을 연장하며 한도를 350억달러로 늘렸다.
이후에도 고환율이 지속되자 지난해 6월(500억달러)과 12월(650억달러) 2차례에 걸쳐 스와프 한도를 추가로 증액했다.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두 기관은 외환스와프 한도증액 및 연장을 협의해왔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기금위'를 열어 올해 말까지 예정된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키로 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외환스와프 및 전략적 환헤지 기간연장에 나선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76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오전 10시19분쯤 1477.9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과 청산레벨이 이미 시장에 노출된 까닭에 외환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일본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2.7원 하락한 1471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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