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한 달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술을 마신 뒤 '나는 꼭 배신당한다'고 말하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어제(15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재판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와 특검과 변호인단의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1월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있었던 저녁 식사와 관련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경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잡아오라고 했다고 증언했다며, 이 전 사령관도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이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몸을 거의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많이 먹었다며 '나는 꼭 배신당한다'라고 말하면서 한 전 대표의 이름을 불렀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다른 정치인도 호명했느냐는 질문엔 그러진 않았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뭘 해도 힘이 안 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같이 해나가야 하는데 무조건 반대한다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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