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인공지능 거품론이 되살아나면서 우리 증시도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2% 넘게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당분간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급락하며 4,100선이 무너졌습니다.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때 4,05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지만 4,100선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1.84% 내린 4,09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천5백억 원, 4천7백억 원 넘는 주식을 던졌고, 개인은 1조 4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가까스로 떠받쳤습니다.
코스닥은 1%대 하락 출발했지만,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서 938선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 인공지능 거품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우리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수익성 악화 우려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투자 지연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에 수혜를 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 안팎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가 당분간 방향성을 잃고 출렁일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상무 : (마이크론) 실적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차익 매물이 나왔던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죠. 확실하게 방향성을 잡고 상승을 하기보다는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서 등락을 보이는 변동성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47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장중 1,470원 후반까지 올랐지만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디자인 : 신소정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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