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YTN 언론사 이미지

[단독] 숨진 직원 '상습상해 혐의' 대리점 대표 구속..."범죄 사실 10건 특정"

YTN
원문보기

[앵커]
최근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직원을 생전에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영장을 신청하면서 대표의 범죄 사실 10건을 특정했는데, 법원은 대표가 증거를 없애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가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고 박성범 씨 어머니 : 먹는데 살이 안 쪄서 어디 몸에 이상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죠. 저렇게 고통받고 있는 줄은 생각도 안 했고….]

직원인 박성범 씨는 최근 스스로 세상을 떠났고, 이후 대표 김 모 씨가 박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결국, 상습상해 혐의로 입건된 김 씨에 대해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대리점에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근무했던 박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이동통신사 대리점 대표 : (박성범 씨 사망 뒤 CCTV 삭제한 이유 무엇입니까?)…. (본인 잘못이 없다고 보는 거예요?)…. (박성범 씨에게 신체포기각서 요구한 것 맞습니까?)…]

경찰은 CCTV 영상과 참고인 조사, 생전 박 씨의 안와골절 진단서 등을 근거로 김 씨가 박 씨에게 저지른 폭행 등 범죄 사실 10건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YTN이 입수한 통화 녹취록에는 대표 김 씨가 박 씨로부터 이른바 '신체포기각서'까지 받아낸 정황이 담겼고,

경찰 조사 결과, 박 씨가 숨지기 직전 이틀 동안 김 씨가 자신은 살인자가 되기 싫다는 등 각종 협박과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폭행은 박 씨 횡령이 원인이라며 상습적이지 않았고 박 씨가 세상을 떠난 것과도 관계없다는 입장인데, 박 씨가 숨진 뒤 매장 CCTV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CCTV 삭제에 관해 묻는 재판부에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영상이었고,

유족이 보게 되면 시빗거리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한 폭행과 협박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이승준
영상편집;정치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시드니 총격 테러
    시드니 총격 테러
  2. 2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3. 3석현준 용인FC 입단
    석현준 용인FC 입단
  4. 4러시아 유로클리어 소송
    러시아 유로클리어 소송
  5. 5리헤이 뮤지컬 시지프스
    리헤이 뮤지컬 시지프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