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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일본 홋카이도에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어 항공편이 대규모로 결항되고 열차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곳곳에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NHK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6시간 적설량은 오비히로 공항이 59㎝에 달했다.
삿포로시는 45㎝, 나카시베쓰공항은 26㎝ 등을 기록했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 항공사들은 이날 총 29편의 항공기 결항을 예고했고 JR홋카이도는 열차 77편의 운행을 중단했다.
전날에는 신치토세공항발 항공편이 총 160편이 결항했다.
이밖에 홋카이도 엔가루조에는 25㎝, 다키노에조에는 24㎝, 가미가와조에는 23㎝의 눈이 내렸다. 눈보라도 거세 오전 9시까지 3시간 동안 홋카이도 이바시리(網走)에서 관측된 최대 순간 풍속은 30.2m였다.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 임시 휴교가 결정됐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상자 등 피해 보고는 없었다. 폭설의 영향으로 일본 국도 274호선 등 통행 금지 구간도 발표됐다. 홋카이도개발국은 도로의 눈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복구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했는데 폭설까지 겹쳐 관광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일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0 이상 지진이 일어난 뒤 일주일 이내에 규모 8.0 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1% 정도로 보고 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홋카이도는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아오모리현과 인접해있다. 대형 지진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여전히 지진에 대한 위험은 존재한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아침까지 24시간 홋카이도에 추가로 내릴 눈의 양도 많은 곳은 40㎝에 달할 것”이라며 “눈보라와 폭설, 폭풍에 의한 교통 영향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