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 총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투자 자산의 10% 내에서 ‘전략적 환헤지’(손실 회피)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당국은 외환 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 불안정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외환 스와프 거래 기간 중 외화 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15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당국은 외환 스와프 거래가 외환시장 불안정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외환 스와프 거래 기간 중 외화 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전망이다.
국민연금 측도 “원·달러 환율 급등시 외환스와프를 통한 해외자산 환헤지는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해 기금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2022년 9월 100억달러로 스와프 거래를 맺은 후 약 1년 단위로 한도를 늘리며 계약을 연장해 왔다. 연도별로 2023년 350억달러, 2024년 500억달러, 2024년 650억달러 규모이다.
전략적 환헤지도 허용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미리 정한 기준보다 높아지면, 보유한 달러 표시 해외 자산을 일정 비율까지 매도하는 방식이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기금운용위는 2022년 말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최대 10%까지 처음 한시적으로 상향했다. 이 조치는 당초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한 차례 더 연장한 것이다.
다만 정부의 이번 대책이 최근의 환율 상승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한국은행·보건복지부·국민연금과 함께 ‘환율 4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471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