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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尹, 권력 독점하려 계엄…반대 세력 제거 목적"

연합뉴스TV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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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은석 '내란 의혹' 특별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력의 독점과 유지"를 위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군과 밀접한 관계를 다진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반대 세력을 한꺼번에 제거하기 위해 계엄을 2023년 10월 전부터 모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직에 임하겠다며 180일 간 내란·외환 의혹 수사를 지휘한 조은석 특검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조 특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목적이 '권력의 독점과 유지' 그리고 '무력을 통한 반대 세력 제거'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석 / '내란 의혹' 특별검사>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작전을 강행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봤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통해 제거하려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은석 / '내란 의혹' 특별검사> "자신이 법무장관으로 임명했던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을 '빨갱이다'라고 말하고, 2024년 10월 1일 군사령관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는 '한동훈을 잡아 오라, 총으로 쏴 죽이겠다'라고 말하였으며…"

윤 전 대통령이 총선 이후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계엄 이유로 주장했지만, 특검은 이미 총선 전부터 계엄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2023년 10월 단행된 군 인사가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 내용과 똑같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아울러 정보사 요원들의 선거관리위원회 점검은 실체가 없는 부정선거를 꾸며 국회를 정지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봤습니다.

당시 요원들은 야구방망이·송곳 등을 준비했는데, 특검은 이를 선관위 직원을 고문하기 위한 도구로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계엄을 왜 12월 3일에 선포했는지에 대해선 "미국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 대선 후 취임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속 개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하고 공소 유지 체제로 전환한 특검은 향후 공소장 변경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동기, 목적 등을 재판에서 다룰 수 있게 하겠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장동우]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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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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