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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한미 협의 놓고 '내분'...통일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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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사가 수석 대표…통일부 '불만' 제기
'주도권' 놓고 줄다리기…통일부 결국 '불참' 선언
남북관계 '족쇄' 비판받은 '제2의 워킹그룹' 우려

[앵커]
한미 두 나라가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정례 회의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인데요.

우리 정부 안에서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면서 결국 통일부가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두 나라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한 정례 회의를 준비해왔습니다.


[박 일 / 외교부 대변인 (지난 9일) : 한미 간의 정례적인 정책 공조 회의 개최 방안에 대해서 수개월 전부터 실무 차원의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동 회의에서는 대북 관여 방안을 포함한 대북 정책 전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의는 외교부의 차관급인 외교전략본부장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수석 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통일부에서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미국과의 대북정책 협의 주체는 외교부가 아니라 통일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정부 부처 안에서 이를 두고 막판까지 협의가 이어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통일부는 협의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윤민호 / 통일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는 외교부가 한미 관계에서 소통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대북 관계 관련해서는 통일부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대 진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전문성이 없는 외교부에 대북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협의가 지난 2018년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과 같이 '족쇄'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정책에 있어서 한국이 앞서가지 못하도록 하는 통제 장치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한미 간 정식 협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지만, 벌써 잡음이 나오면서, 우려도 함께 커지는 모습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윤다솔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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