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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실버바 1개 400만원... '금' 이어 불 붙은 '은' 투자

아주경제 방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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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 귀금속 전문점에 은 제품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종로구의 귀금속 전문점에 은 제품이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앵커]
금 값이 오르자 은 값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은에 더해 구리 가격도 크게 상승하며 금속 원자재 투자에 인기가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방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금속 거래소. 최근 '은'은 구하기 어려운 금속이 됐습니다.

▶ A씨/금속 거래소 상무
은 값이 작년부터 상승하다가 드디어 오늘부로 4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1kg당 400만원을 돌파했고요. 여전히 은 수급에는 조금 시간이 걸려서 만약 오늘 주문하신다면 물건을 3~4달 후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금값 상승 흐름 속에 은 가격도 오르면서 은 투자에도 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서 100% 이상 오른 은 값은 약 60% 오른 금값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은 투자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버뱅킹을 판매하는 신한은행의 실버계좌 잔액이 지난 11일 기준 17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445억원에 불과했던 실버뱅킹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1290억원 불어난 것입니다. 시중은행의 실버바 판매는 지난 10월 20일부터 아예 중단된 상태입니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은은 AI, 전기차, 태양광 등 첨단 산업에 쓰입니다. 은 가격 급등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으로 글로벌 수급 우려가 커지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은 뿐만 아니라 구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1만128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을 중심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은·구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은과 구리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에서 시작된 랠리가 은과 구리로 확산되며 금속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ABC뉴스룸 방효정입니다.


방효정 기자 bhj81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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