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일론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급등하자, 구글이 이에 따라 상당한 장부상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상장에 나설 경우, 구글이 최대 수혜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지분 매각을 진행하며 주당 421달러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를 약 8000억달러(약 1100조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이전에 이뤄진 2차 거래 대비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재평가로 구글이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사진=셔터스톡) |
일론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 기업 가치가 급등하자, 구글이 이에 따라 상당한 장부상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상장에 나설 경우, 구글이 최대 수혜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지분 매각을 진행하며 주당 421달러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를 약 8000억달러(약 1100조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이전에 이뤄진 2차 거래 대비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 재평가로 구글이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구글은 2015년부터 스페이스X에 투자해 왔다. 당시 구글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구글의 투자 성과도 실적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
실제로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와 관련해 약 80억달러(약 11조원)의 미실현 이익이 발생했다고 공개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스페이스X의 몸값이 지난해 말 오른 결과로 해석했다. 이는 구글의 1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게 하는 데 기여했다.
구글은 재무 공시에서 개별 비상장 투자 기업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지만, 스페이스X의 가치 변동은 그동안 '비시장성 지분증권에 대한 미실현 이익' 항목을 통해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스페이스X는 IPO 가능성을 내부에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렛 존슨 CFO는 지난 주말 직원과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존슨 CFO는 "사업을 훌륭하게 실행하고 시장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상장은 상당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상장 시점과 실제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IPO에서 목표로 하는 주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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