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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반도체 저리 대출' 5000억 받는다

서울경제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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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지원 프로그램' 속도]
3%대 초반 금리로 총 1조 승인
용인 클러스터 등 시설투자 투입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한국산업은행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 원을 추가 조달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을 정책금융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성장펀드가 삼성전자의 평택 5공장(P5) 건설에 최대 3조 원을 빌려주는 방안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SK하이닉스가 5000억 원 규모로 신청한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 프로그램 지원안을 승인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산업은행에 추가 대출을 신청했고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 프로그램은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17조 원 규모로 마련된 저리 대출 상품이다. SK하이닉스가 추가로 승인받은 금액 5000억 원 가운데 2000억 원은 지난달 우선 집행됐으며 나머지 3000억 원은 투자와 자금 소요에 맞춰 실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 원을 이미 지원받아 지금까지 총 1조 원을 산업은행에서 확보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일반 기업대출(최상위 등급 기준 연 4.01%)에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해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는 3% 초반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추가 대출신청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각종 시설투자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반도체 공장 4기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당초 120조 원의 투자를 예상했지만 물가와 비용 상승에 지금은 이보다 5배 많은 600조 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기업 역량만으로는 대규모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만큼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통상 기업들이 설비투자 시 공정률에 맞춰 여러 번에 나눠 대출을 신청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추가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홀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사 4면 본지 12월 12일자 1·3면 참조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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