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엘리제우(27)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밴드스포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STF 58에서 페드로 모라이스(31, 이상 브라질)와 주먹을 맞댔다.
지난 6월 프로 데뷔한 엘리제우는 4전 4승으로 주변 기대감을 차곡차곡 키워왔다.
4승 가운데 3승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따내 만만찮은 '바닥 싸움' 기량을 뽐냈다.
역시 지난해 6월 프로 파이터 꿈을 이룬 모라이스도 3전 3승을 쌓아 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경기는 1분여 만에 엘리제우의 끔찍한 부상으로 막을 내렸다.
1라운드 55초께 모라이스에게 묵직한 로 킥을 맞은 엘리제우는 곧장 반격했다.
비슷한 높이의 로 킥을 던져 맞불을 놨다.
사달이 났다. 모라이스는 발을 뻗으려는 엘리제우 수(手)를 읽고 킥 체크에 나섰다.
엘리제우 오른 다리가 모라이스 무릎 부근에 정통으로 충돌했다. 그대로 부러졌다.
엘레제우는 부러진 다리에 그대로 체중을 실어 넘어졌고 이는 더 큰 손상을 야기했다.
"엘리제우가 이 참혹한 부상 계보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무패 행진 중인 페더급 기대주끼리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 일전에서 31살 모라이스가 웃었다. 다만 그 승리는 결코 그가 바랐던 방식이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엘리제우는 끔찍한 부상으로 MMA 무패 기록을 잃었다. 팔각링 위에서 부러진 다리를 붙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케이지 안으로 신속히 들어왔다. 모라이스는 잠시 승리를 자축했지만 곧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표정이 굳어졌다"며 승자도 패자도 모두 찜찜한 뒷맛을 남긴 이날 경기를 안타까워했다.
엘리제우 골절상에 딱한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괜히 봤다'는 자책감이 내면에 피어오른 것이다.
그만큼 부상 정도가 심했다.
블러디 엘보는 "경기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너무 참혹한 장면이라며 업로드를 망설였지만 MMA 팬들은 '설마 그렇게까지 심하겠나' '머리는 안 된다 하는데 몸이 보고 싶어 한다' '기록 차원에서라도 꼭 필요하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강권했다. 하나 영상을 본 뒤 많은 이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차라리 안 봤어야 했다' '2021년 맥그리거, 2008년 힐의 골절 장면이 떠올랐다' '왜 재생 버튼을 눌렀을까' '정강이가 알파벳 G처럼 휘었다' 등 영상을 클릭한 자신의 손을 책망하는 반응을 보였다"며 종합격투기 잔혹사에 오를 만큼 엘리제우 부상이 심각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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