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 |
삼일PwC는 지난 7월 회계법인 최초로 AI 전문 조직인 'AX(AI Transformation) 노드'를 출범시켰다. 회계사와 AI 전문가로 구성된 이 조직은 회계·세무·재무 분야에서 AI·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일PwC는 회계감사를 넘어 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리스크 관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삼일PwC는 AI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자, 업계 최초로 신입 회계사 채용에 디지털 전형을 신설해 프로그래밍·데이터·AI 역량이 있는 신입 회계사를 별도로 선발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예로 세무 전문 AI 에이전트인 '택스 에이전트(Tax Agent)',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AI 솔루션 'K-SOX 허브(Hub)'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또한 AX 노드가 자체 개발한 AI 엔진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검색 모델 리더보드' 한국어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며 2025년 회계연도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통해 거둔 매출이 200억원에 달했다. 삼일PwC는 AX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술 혁신 가속화로 회계감사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감사인은 '규정 준수 확인'의 단순한 감시자를 넘어, '리스크 관리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삼일PwC는 △소비재 산업(CM) △제조 및 산업재(IME)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금융산업(FS) 등 분야별 전담 산업그룹을 통해 각 산업의 최신 동향과 회계 기준을 실무에 신속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산업 분석 리포트를 비롯해 산업별 인수합병(M&A) 트렌드 전망, 산업별 회계 세무 가이드북 등 실질적인 전문 지식과 산업에 대한 통찰을 담아 고객 기업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게임업, 엔터테인먼트산업, 식품산업, 방위산업 등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산업 현황과 전망 및 재무 회계 이슈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의 AI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전략을 제시하며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외부 세미나 참석도 활발해지며 회계업계 최초로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AI 엑스포)'에 참가한 데 이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코리아핀테크위크' '반도체대전' 등에 참가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올 한 해 한국 기업들은 상법 개정 및 ESG 규제 등 각종 규제 환경 강화를 비롯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 지정학적 불안정성 증대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변화에 직면했다. 이에 삼일PwC는 이러한 변화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기업들에 선제적 대응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7월 상법 개정에 맞춰 전략적 지배구조 컨설팅을 제공하는 '스트래티직 거버넌스 랩(Strategic Governance Lab·SGL)'을 신설해 실질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일PwC는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수년간 업계 1위를 차지해 왔다. 올해도 다수의 굵직한 기업 딜을 자문하며 압도적인 1위를 이어 갔다. 특히 올해는 기업 부동산 자문 및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를 담당할 외부 인력을 보강하며 자문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계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은 바로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육성이다. 생산성 지표라 할 수 있는 삼일PwC의 직원 1인당 서비스 매출액은 2억6021만원으로, 회계법인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보유 인력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더불어 자율적인 근무 환경과 수평적 조직문화,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 등으로 최고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삼일PwC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부터 운영해온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삼일행복나눔'은 '2025 장애인 고용 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공용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올해는 AI 혁명과 복합적 산업 환경 변화로 기업들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에 맞서고 있으며, 이러한 변혁의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존 사업 모델의 뿌리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만큼 근본적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회계업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최고 품질과 최우수 인재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도 AI 기반 신뢰 혁신과 산업별 전문화를 더욱 가속화해, 고객사와 사회 전체가 요구하는 차별화된 전문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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