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년째 내전 수단서 유엔군 6명 사망…"반군이 드론 공습"

(서울=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수단 남코르도판주에 있는 유엔 아비에이 임시보안군(UNISFA) 보급기지가 드론 공습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모두 파견 근무 중인 방글라데시 군인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군 당국은 엑스(X)에 "분리주의 무장 단체들이 공습했다"면서 "이 지역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테러리스트들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은 반군 신속지원군(RSF)을 공습 주체로 지목했으나 RSF는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비에이는 풍부한 석유 자원과 목초지를 놓고 수단과 남수단이 분쟁을 벌이는 지역입니다.

유엔군은 남수단이 수단에서 독립한 2011년부터 주둔해왔습니다.

수단 정부군과 3년째 내전 중인 RSF는 지난 10월 정부군의 서부 거점인 북다르푸르주 알파시르를 점령한 뒤 최근에는 남부 코르도판 지역으로 전장을 옮겼습니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서자 지난달 24일 3개월간 휴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 @AfriMEOSINT·@BashirHashiysf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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