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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 폐지 계획

동아일보 김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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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의 유통주식 전량을 공개매수한다.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보통주 146만7319주(발행주식총수의 약 37.89%)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4만8120원이다. 공개매수 개시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100원) 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매수 자금은 약 706억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조달한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앞서 이마트는 특수관계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신세계푸드의 지분 8.6%(33만291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수했다. 16일 결제가 완료되면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지분은 현재 46.87%(181만5223주)에서 55.47%(214만8133주)로 확대된다. 공개매수까지 성사되면 지분율은 93.36%(361만5452주)에 이르게 된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신세계푸드의 기업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맞춰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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