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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어렵자 ‘퇴직연금’ 헐어 집 샀다…지난해 중도인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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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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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약 3만8천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6531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중도 인출 금액은 2조735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중도인출자 중 절반 이상(56.5%)인 3만7618명은 중도인출 사유로 ‘주택 구입’을 꼽았다. 집을 사기 위한 중도인출 금액은 1조8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인원은 11.9%, 금액은 20.9% 증가해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그 외 중도인출 사유로는 주거 임차(25.5%), 회생 절차(13.1%) 등이 뒤를 이었다. 29살 이하는 주거 임차 목적,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 인출 비중이 가장 컸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주택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구입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기 어려워지자 퇴직연금을 헐어 쓴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실제로 집을 산 사람이 많았다”며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해 주택 구입 자금에 보탠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43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9% 증가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은 214조원(49.7%), 확정기여형(DC)은 116조원(26.8%),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99조원(23.1%)을 차지했다. 확정급여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4.0%포인트 감소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개인형 퇴직연금의 비중은 1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359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1.7%, 적립액은 99조원으로 전년 대비 30.3%(23조원) 늘었다.



퇴직연금 총 적립금액의 운용방식은 원리금보장형이 74.6%, 실적배당형은 17.5%, 대기성은 8.0%를 차지했다.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5.8%포인트 줄었고, 실적배당형은 4.7%포인트 늘었다. 원리금보장형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이다. 실적배당형은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보다 공격적으로 수익을 내는 상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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