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작 '유동 봉헌 - 삼합 나무 그늘' |
신작 '유동 봉헌-삼합 나무 그늘'은 블라인드를 이용해 큰 나무를 구현한 작품이다.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오래된 나무 숭배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작품은 새로 문을 여는 미술관 중심에서 공동체적 유대감과 영적인 영향력을 실천하고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양혜규의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린 일반 나무와 달리 천장에 매달려 있다. 높은 건물 중앙에 거대한 나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자리한다. 나무 주변에는 나선형 경사로가 있어 위쪽으로 걸어 올라갈 수 있다.
짙은 녹색, 붉은색, 황갈색, 갈색 등 자연의 색을 반영한 저채도 블라인드로 구성했으며 밤에는 곡선을 이루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로 생명감을 부여한다.
양혜규는 "내게 주어진 타이중미술관의 공간은 거대하지만 고요하다. 이 고요한 공간에 거대한 나무와도 같은 작품을 '식재'하게 돼 영광"이라며 "'유동 봉헌'을 따라 걸으면서 공동체의 시간을 향해 사색하며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혜규 작가 |
양혜규의 신작이 공개된 타이중 그린 뮤지엄브러리는 타이중시 슈이난 경제무역공원 내 옛 군용 비행장 부지 위에 건립됐다. 여덟 개의 건물이 경사로 형태의 동선으로 연결된 구조다.
이 중 타이중미술관은 2년마다 '타이중미술관 아트 커미션'을 선보이는데 양혜규는 대만 출신 작가 마이클 린과 함께 미술관 개관 기념 첫 커미션(주문 제작) 작품을 만들게 됐다.
이-신 라이 타이중미술관 관장은 "양혜규는 예술 작품과 건축적 공간의 관계를 탁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작가"라며 "'유동 봉헌'은 우아한 경사로로 이뤄진 내부 공간뿐만 아니라 미술관이 지닌 자연적, 문화적 가치와 상호작용하며 관람객에게 고유한 예술적,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양혜규 작 '유동 봉헌 - 삼합 나무 그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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