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라오스 정상회담 : zum 뉴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만나 "올해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방한 한 통룬 주석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한은 통룬 주석의 12년만의 방한이기도 하고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참으로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에 재수교를 한 이후에 불과 한 세대만에 교역과 투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교역은 수교 당시 교역액 대비 약 20배로 늘어났고,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도 계속 많아져 작년에는 양국의 상호 방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라오스 입장에서 보면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고 5위의 투자 국가이며, 또 라오스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통룬 주석의 리더십 아래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해 나간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후 조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통룬 주석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오스는 현재 최빈국이라고 하는 최빈개도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통룬 주석은 "지난 6월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통령님의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선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룬 주석은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해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축하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