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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비상계엄일은 트럼프 취임 전…미국 개입 차단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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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CIA 국장 면담 예정
"무속 개입 흔적 발견 못 해"


조은석 특검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동기와 최초 준비 시점 등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조은석 특검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동기와 최초 준비 시점 등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디데이'로 잡은 이유를 두고 미국이 대통령 선거 후 혼란한 정국을 고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비상계엄 선포일을 왜 12월3일로 정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답변이 어렵다"면서도 "노상원(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면담은 5일로 예정됐다. 당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취임하기 전이었다.

박 특검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72년) '10월 유신'도 미국 대통령 선거 중에 있었다. 군 부대 이동에 있어서 미국의 개입 차단을 위해 대통령 선거 뒤 취임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비상계엄은)미국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100% 실패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지난해 11월5일 치러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20일 취임했다.

다만 박 특검보는 "항간에 떠도는 (비상계엄 선포 날짜 선정 관련)'무속 개입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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