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API 통해 실시간 제공, 국민 누구나 이용
위험구간서 자발적 감속 제동거리 최대 10m 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1억대당 결빙 사고 37.4% 감소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도로 살얼음과 안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결과, 결빙 교통사고 발생률이 3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와 도로기상 관측자료를 15일부터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당 정보는 길안내기(내비게이션) 사업자와 도로관리기관에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일반 국민도 직접 확인하거나 민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위험구간서 자발적 감속 제동거리 최대 10m 확보
중부내륙고속도로 1억대당 결빙 사고 37.4% 감소
뉴시스 |
기상청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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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도로 살얼음과 안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결과, 결빙 교통사고 발생률이 3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고 도로위험 기상정보와 도로기상 관측자료를 15일부터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당 정보는 길안내기(내비게이션) 사업자와 도로관리기관에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일반 국민도 직접 확인하거나 민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정식 개방에 앞서 지난 2022년부터 도로위험 기상정보 시험운영을 진행해 왔다. 전국 12개 재정고속도로의 결빙·안개 상습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기상관측장비 366개소를 설치하고, 실제 교통사고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효과를 검증했다.
분석 대상 노선은 중부내륙고속도로다. 도로 살얼음의 경우 2021년 11월~2023년 3월(도입 전)과 2023년 11월~2024년 3월(도입 후)을 비교한 결과, 결빙 사고 발생률은 1억 대 주행당 4.22건에서 2.64건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37.4%에 달한다.
기상청은 사고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운전자 행동 변화를 꼽았다. 도로위험 기상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위험 구간에서 자발적인 감속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상습 결빙 구간에서는 평균 주행 속도가 시속 4.3㎞ 감소해 제동거리 약 10.6m가 추가로 확보됐고, 상습 안개 구간에서도 평균 시속 3.9㎞ 감속 효과가 관측됐다.
이번 전면 개방으로 도로 위험 기상정보는 도로 위험 기상정보 서비스 누리집과 기상자료개방포털의 API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누리집에서는 살얼음·가시거리 정보는 물론 교통상황, CCTV 기반 날씨 판별 정보, 교통사고 통계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2027년까지 31개 재정고속도로 전체에 도로기상관측망 설치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로위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도로위험 기상정보 정규서비스가 도로 위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경광등 역할을 할 것이며, 서비스가 전면 개방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로 살얼음과 안개뿐 아니라 강풍 등 교통안전에 영향을 주는 위험기상정보를 지속해서 추가 발굴하고, 서비스 창구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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