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프로듀서 방달에게 극심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SNS 갈무리 |
AOMG 소속 래퍼 재키와이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프로듀서 방달에게 극심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재키와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라는 글과 함께 얼굴과 몸 곳곳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재키와이는 폭행 상대가 보낸 이메일과 음성 메시지, 부재중 전화 기록을 공개하며 정황을 설명했다. 이메일에는 “오빠가 미안해 집 앞이야, 잘할 게 용서해줘”라고 적혀 있지만, 재키와이는 “이래 놓고 문 안 열어 주니까 욕했다”고 밝혔다.
재키와이가 공개한 폭행 흔적. 재키와이 인스타그램 캡처 |
이어 “이런 걸 왜 인스타에 올리고 피해자인 척 하냐는 분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 누르고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습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라면서 “올리니까 연락 안 오네요.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재키와이를 폭행한 상대의 정체는 방달로, 그가 직접 자신의 SNS에 억울함을 표하면서 드러났는데, “뭘 제대로 알지도 알지도 못하면 제발 닥쳐”라면서 “처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며 욕설과 함께 거친 말을 가감 없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방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방달 인스타그램 캡처 |
방달은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재키와이가 발매한 정규앨범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도 함께 콜라보레이션 싱글 앨범 작업을 했다.
방달의 입장문에 지난 14일, 재키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추가로 입장을 발표했는데, “내가 하도 처맞아서 뺨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99% 처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정말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재키와이의 호소문. 재키와이 인스타그램 캡처 |
이어 “처음엔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이었다. 그다음엔 물병이었고 그다음엔 냄비, 그다음엔 멱살이었다. 멱살 잡혔을 때는 경찰에 신고했고 KC 이사님에게 전화해서 이런 일 있었다고 앨범 못 낼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KC 이사님은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미안하다’ 하면서 ‘자기랑만 얘기하면 안 되냐,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했다. 나도 남들에게 피해 주기는 싫었다. 그리고 걔가 미안하다면 싹싹 비니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줬다. 생각해 보면 그때 끝냈어야 됐고 후회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재키와이는 “감금한 날 이후로는 어떻게 헤어지지? 라는 생각뿐이었다. 몇 번이나 헤어지자고 해도 헤어지면 자살할 거라고 헤어지면 네 커리어 망하게 만든다고 폭언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재키와이. 재키와이 인스타그램 캡처 |
그러면서 “내가 차단하면 찾아와서 싹싹 빌고 무한 반복이었다. 그래놓고 다 진심 아니고 화나서 한 말이라며 폭언을 정당화했다. 그런 거에 점점 익숙해져서 나도 안일하게 대처했다. 근데 그저께는 다 죽여 패 놓고 끝내버리겠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덧붙여 재키와이는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라면서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알렸다”고 간절함이 드러나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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