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봉투 유기·사망’ 신생아 출산 도운 베트남 유학생 체포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중구에서 신생아를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산모의 출산을 도운 베트남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베트남 국적 유학생 ㄱ씨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 인근 건물에 아기를 유기한 ㄴ씨의 출산 등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된 신생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산모 ㄴ씨와 공범 ㄱ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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