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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美 지표 경계에 '블랙먼데이' 공포···삼성전자3%·하이닉스 4%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서울경제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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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2% 내린 4053.74에 출발
외국인·기관 매도···개인 홀로 4000억 순매수
알테오젠 등 일부 제외하고 시총 상위 모두 '파란불'
미국발(發) AI 버블론에 반도체주 위주 직격탄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내린 4053.74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15분 기준 낙폭을 일부 줄여 2% 초반 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 원, 900억 원 넘게 순매도 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4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일부 방어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며 10만 원 초반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4%대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과 고점 부담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0.47%), 삼성전자우(-2.84%)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1.49%), 기아(-0.87%)가 약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2.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제한적인 선방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이 유효함을 나타냈고,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미국 증시에서 ‘AI 버블론’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감소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AI 관련주의 주가 급락 여파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등을 둘러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미국 AI 관련주를 넘어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방향성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주 중반 이후에는 주요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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