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앙일보가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부임 당시 선수들과 마주하는 자리에서 정승현의 뺨을 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선수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그 가운데 정승현과 마주해 오른손으로 왼쪽 뺨을 친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이어 "사실 그런 상황이 여러 번 있었다.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 성폭행이나, 폭행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폭행"이라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청용 선수, 주장단, 구단에서 정확하게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결백을 주장했다. 다음 날인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정)승현 같은 경우는 내가 올림픽, 월드컵 등 함께한 동료였다. 가장 아꼈던 제자고 (울산을 나가기 전에) 마지막까지 미팅했던 친구가 승현이다"라며 "승현이가 '감독님한테 너무 죄송하다', '우리랑 같이 함께 좋은 성적을 못 내서 미안하다'고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폭행 사실이 맞는지'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실 누가 첫 만남에 폭행을 하겠는가? 그 부분은 승현이가 폭행이라고 생각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내가 승현이를 애제자같이 챙겼던 것이 좀 강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기 전 축구 팬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장난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인지 혹은 남자들 사이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친근감의 표시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영상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기분 더러울 것 같다", "웃으며 인사하는 데 스포츠판에선 악의가 없는 행동이다", "오해가 있겠으나, 둘 다 잘한 것은 없다", "폭력은 아니다", "기분 안 좋을 수 있다", "강하게 때리긴 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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