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7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멈췄던 현대차 GBC, 5년만에 재시동

머니투데이 이민하기자
원문보기
'3개 타워동'으로 개발변경
서울시와 추가협상 마무리
공공기여금, 2조 안팎 합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GBC 부지의 모습(2020년 7월7일)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GBC 부지의 모습(2020년 7월7일)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공사(한전) 부지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5년 만에 재개된다. 설계안 전면수정에 따른 서울시와 사업시행자(현대차그룹)의 추가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다. GBC는 연내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9년쯤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GBC 개발계획 변경안에 따른 공식적인 추가 협상을 끝냈다. 시는 올해 2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GBC 부지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승인,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 후속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변경계획안 승인에 따른 적정 수준의 추가 공공기여금을 수용키로 했다. 양측은 공공기여금 규모를 2조원 안팎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16년 공공기여금(1조7491억원)에 105층을 전제로 서울시가 감면해준 2336억원을 더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앞서 일각에서는 GBC 부지의 공시지가가 당초보다 2배 넘게 오르면서 공공기여금액이 2조원대 중반에서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기존 협상 연장선상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이고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것에 부담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이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105층(561m) 랜드마크를 짓기로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공사비 급증으로 사업이 몇 년간 표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55층, 2개동으로 설계변경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었다.

1년 후인 올해 2월 공공성 등을 보완해 54층(242m), 3개 타워동 규모의 '세쌍둥이 빌딩' 등을 짓는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연내 후속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까지 마무리되면 GBC는 빠르면 2029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GBC 사업은 2020년 착공 이후 코로나19, 설계변경 등으로 지연되면서 터파기 공사단계에 머물러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공사가 재개되면 2029~2030년 즈음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2. 2시드니 총격 테러
    시드니 총격 테러
  3. 3박인비 국제골프연맹 이사
    박인비 국제골프연맹 이사
  4. 4켈리 애리조나 복귀
    켈리 애리조나 복귀
  5. 5김민선 월드컵 동메달
    김민선 월드컵 동메달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